○○년 류광우(柳光佑) 서간(書簡)
9월 7일, 부제 류광우가 매부에게 서늘한 가을철에 가족들의 건강과 누이의 안부를 묻기 위해 보내는 편지이다. 서로 소식이 막힌 것이 일의 형세이긴 하지만 편지가 어찌하여 끊어졌는지 반문하며 이어 자신이 민첩하지 못한 책임이라고 말한다. 서늘한 가을철에 부모님을 모시는 형제들의 생활이 모두 건강하고 잘 지내는지 물었다. 그 뒤에 이어서 누이는 또한 아이를 데리고 무탈한지, 義卿은 요즈음 집에 돌아왔는지도 물었다. 자신은 어수선하고 바빠서 경향각지에서 하나도 성사된 것이 없다고 하면서 진실로 괴롭고 또한 부끄럽다고 하였다. 그 뒤 景九는 언제 돌아올지 물으면서 가까운 며칠 사이에 가서 축하할 계획일 뿐이라고 하였다.
『朝鮮時代 簡札 書式 硏究』, 金孝京,
『漢文書札의 格式과 用語 硏究』, 朴大鉉,
1차 작성자 : 김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