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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유년 조○○(趙○○)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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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
형태사항 크기: 32.4 X 39.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기유년 조○○ 서간(書簡)
기유년 1월 16일에 한양조씨가 쓴 편지이다. 처음으로 관직에 나아간 상대방이 관직 생활에 충실하길 권면하였고 공무 중에 겨를이 생기면 글 읽기도 소홀하지 않길 바란다고 하였다. 도성 안에 천연두가 창궐한다고 들었는데, 회시를 보러간 종반들이 염려되니 깨끗한 곳을 찾아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할 것을 부탁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기유년 1월 16일에 조○○가 처음 하는 벼슬살이에 충실할 것과 틈이 나면 글 읽기를 부탁하면서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종반들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기를 미상의 수신자에게 권유하는 편지.
기유년 1월 16일에 조○○가 처음 하는 벼슬살이에 충실할 것과 틈이 나면 글 읽기를 부탁하면서 자신의 근황을 전하고 종반들이 전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해주기를 미상의 수신자에게 권유하는 편지이다.
섣달에 보낸 편지가 봄과 함께 도착하니 헤어진 뒤의 얼굴을 의연히 다시 대한듯하다고 서두를 꺼냈다. 새해에 벼슬살이는 더욱 복을 받고 일상생활은 몸 관리를 잘하여 보전하리라 생각하니 멀리서 위안이 되지만, 객지에서 묶은 해를 보내느라 집 생각이 나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하였다. 비록 처음 맡은 관직이지만 충실히 근무하는 것이 신하가 임금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이 노인이 평소 권면하던 것인데, 그대가 잡아 지키는 것으로 배운 것을 저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하였다. 공무 중의 겨를에는 반드시 전에 배운 것을 복습하여 옛사람이 정성으로 임금을 섬기던 의리를 취하여 바탕으로 삼기를 바라는데 그대의 뜻은 어떠냐고 하였다.
자신은 세상에 쓸모없이 54주발의 떡국을 허비하니 참으로 부끄럽고 한탄스럽다고 하면서 오직 지난해의 한없는 근심이 새해에는 조금 안정되어 차츰 스스로 위안이 되는 것이 다행이라고 근황을 전했다. 새 달력은 멀리서의 염려에 힘입어 가난한 집의 세월을 증험할 수 있게 되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하였다. 한양 소식은 가난한 서생이 물을만한 것이 아니나 道査의 소식이 막연하여 답답하며, 도성 안에 천연두가 한창이라고 들었는데 회시를 보러간 종반들이 매우 염려되니 반드시 깨끗한 곳을 자세히 찾아 병에 걸리지 않도록 할 것을 권유하면서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기유년 조○○(趙○○) 서간(書簡)

臘書與春偕到。別後顔面。依然
復對。卽惟新元。
仕履增祉。興處保重。遙慰遙慰。但客
裡餞歲。庭思何耐。雖一命之職。盡其
忠勤。是臣子報答之道。此老所以
平日奉勉者。而君之所操。當不負所
學。以是切冀。幸於公暇。必須溫理舊
業。取古人事君以誠之義。以爲多少資
用之地。如何。生無用於世。而虛費五十
四椀湯餠。良可愧歎。惟幸舊歲無
限憂虞。新年少靜。稍可自慰。新蓂
賴遠念。得驗窮廬日月可感。
非寒士所可問。而道査後消息漠然。
是鬱。聞城中痘氣方熾。爲諸從赴
會者甚慮。必須詳探淨處。無使
觸犯如何。餘不宣式。
照之。謹拜
己酉 元月 旣望。趙■■ 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