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년 1월 6일에 孫萬雄이 金泉丞이 전한 편지의 답장은 심부름꾼을 오게 하여 전할 계획이며, 槐江의 친구 부탁은 그대로 실행할 뿐임을 趙生員에게 알리는 편지.
경○년 1월 6일에 孫萬雄이 金泉丞이 전한 편지의 답장은 심부름꾼을 오게 하여 전할 계획이며, 槐江의 친구 부탁은 그대로 실행할 뿐임을 趙生員에게 알리는 편지이다.
편지를 쓰고 영윤을 보내 멀리 이별하는 회포를 위로해 주니 기쁘고 감사한 마음을 이길 수 없다고 첫 인사를 하였다. 다만 편지에서 복통이 있다고 하니 매우 염려가 된다고 하면서, 자신은 멀리 부모님 곁을 떠나 병을 무릅쓰고 길을 떠나니 걱정을 말로 할 수 없다고 하였다. 어제 金泉丞이 찾아와 형의 편지를 따로 전했는데, 답장은 수신자의 심부름꾼을 오게 하여 드릴 생각이라고 알렸다. 槐江 李 벗의 부탁은 그대로 시행할 뿐이라고 하면서 끝인사를 덧붙여 마무리 하였다.
발신자 孫萬雄(1643∼1712)의 본관은 慶州, 자는 敵萬, 호는 野村이다. 1669년(현종 10) 식년시 문과에 급제하여 공조·예조·형조의 좌랑을 지냈다. 1677년(숙종 3) 동지사 서장관으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680년(숙종 6) 경신대출척으로 서인이 정권을 잡자 고향인 상주로 낙향하였다가, 1689년(숙종 15) 기사환국으로 남인이 집권한 후 복귀한 후 공주·나주·괴산·청주의 목사를 거쳐 1692년(숙종 18) 동래부사로 부임하였다. 저서로 『야촌선생문집』이 있으며, 1784년(정조 8) 상주시 龜湖書院에 배향되었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