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신해년 노광복(盧光復)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F.0000.0000-20090831.023025700523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노광복, 조○○
형태사항 크기: 30.6 X 39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신해년 노광복(盧光復) 서간(書簡)
신해년 9월 3일, 외사촌 노광복이 미상의 수신자에게 보낸 편지이다. 형을 잃은 심정과 상황을 전하면서 두 분 숙모와 여러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10월 1일에 장례를 지낸 계획인지만 모든 일이 아득하여 마음에 걸맞게 치루기 어렵다고 하면서 그때 장례에 참석해 주기를 바라는 내용이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김선주

상세정보

신해년 9월 3일에 외사촌 盧光復이 형을 잃은 심정과 상황을 전하면서 장례에 참석해 주기를 미상의 수신자에게 바라는 편지
신해년 9월 3일에 외사촌 盧光復이 형을 잃은 심정과 상황을 전하면서 장례에 참석해 주기를 미상의 수신자에게 바라는 편지이다.
공경하지 않은 죄가 쌓여 형이 죽었다고 탄식하였다. 독실한 성품과 굳건한 자질은 천수를 누리기에 충분하였는데 고생으로 몸이 상한 나머지 지식을 잃은 슬픔으로 애를 태웠고 알 수 없는 질명이 목숨을 재촉하였으니 이 무슨 이치냐고 한탄하였다. 평소 떨어져 사는 것도 회포를 견디기 어려웠는데 영원히 이별하여 단란하게 모일 기약이 없으니 하늘을 우러르고 가슴을 치면서 따라 죽고 싶으나 그럴 수 도 없다고 안타까워하였다. 서늘해지는 가을에 두 분 숙모와 여러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겨우 몸뚱이만 보전하는 자신은 계절이 바뀌자 눈에 닿는 것마다 슬픔이 일어나 남은 생이 자신도 모르게 지루하다고 하였다. 10월 1일에 장례를 지낸 계획인지만 모든 일이 아득하여 마음에 걸맞게 치루기 어렵다고 하면서, 그 때 참석해 주기를 바란다는 부탁을 하며 끝인사를 덧붙여 마무리 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신해년 노광복(盧光復) 서간(書簡)

生員 僉執事。
省式。從弟罪積不悌。兄長喪逝。奈何。乎
天乎天。吾伯氏篤厚之性。堅確之質。足
享天年。而風霜積傷之餘。無限毒慽。
又從而內鑠。無何之疾。遽促大限。神乎
鬼乎。此何理也。平居離索。猶不堪懷。一
訣千古。團翕無期。只自仰天叩心。欲從
而不可得也。初終纔經。伏承
垂慰。悲感之極。無以爲喩。未審秋凉。
二叔母主。匙箸萬康。
僉履氣度。珍重否。遠慰且溯。無任區區。
從弟萬死餘生。僅保軀殼。而時序推
遷。觸目生悲。送此餘年。不覺支離。奈何奈何。
窆禮卜於十月初一。而凡百茫然。送終之
具。難可稱情。心緖尤極罔涯。如之何如之何。適
因鳳院便。暫此修謝。兼通葬期。伊時或
可臨貺耶。切仰切仰。餘萬心荒便忙。不
能掛一。不備。伏惟
下察。答狀上。
辛亥 九月 初三日。外從弟 盧光復 省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