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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년 원주(元柱)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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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원주
형태사항 크기: 32.8 X 49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계○년 원주(元柱) 서간(書簡)
계○년 7월 9일 상복을 입고 있는 원주가 처남이라 부르는 미상의 수신자에게, 당초 형의 집안에서 의심한 유언비어는 아내에게서 들었으니 아내가 말을 삼가지 않은 책임을 피할 길이 없지만, 형이 만약 이것 때문에 자신을 의심한다면 자신의 죄가 아니므로 깊이 헤아린 뒤에 원망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하는 편지이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계○년 7월 9일 服弟 元柱가 처남인 미상의 수신자에게 처갓집에서 의심하는 유언비어는 자신의 죄가 아니니 원망하지 말라는 부탁 편지
계○년 7월 9일 服弟 元柱가 처남인 미상의 수신자에게 처갓집에서 의심하는 유언비어는 자신의 죄가 아니니 원망하지 말라는 부탁 편지이다.
그립던 중에 편지를 받아 마치 만난 듯 기뻤고 세 차례나 옮긴 어지러움으로 온갖 고통을 고루 맛보았다니 한편으로는 위안이 되면서 한편으로는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운명과 재수가 많이 어긋나고 액회가 또 이르러 德門의 비방을 듣게 되니, 못난 사람이 덕문에 장가들어 몸가짐을 삼가는 꾀를 본받지 못하고 온전함을 구하려다 훼손하는데 이르게 되어 부끄럽다고 하였다. 오직 자신의 형제가 형을 비방하는 한마디 말이 없었는데 저들이 없는 사실을 얽어 자신에게 허물을 돌리는데, 이같이 하고서 한 집안이 어그러짐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 가능하겠느냐고 하였다. 당초 형의 집안에서 의심한 유언비어는 아내에게서 들었으니 아내가 말을 삼가지 않은 책임을 피할 길이 없지만, 형이 만약 이것 때문에 자신을 의심한다면 자신의 죄가 아니므로 깊이 헤아린 뒤에 원망하지 않는 것이 어떠냐고 하였다. 붓을 잡으니 화가 나서 과격한 말이 있었으니 허물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면서 편지를 본 다음 불에 태워 남의 눈에 띄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였다. 더위와 우거생활에 진중할 것을 바라는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계○년 원주(元柱) 서간(書簡)

懸遡之際。塊奴偕貴星。帶
覆札而至。忙手開緘。怳接
面晤。圭復再三。感豁千萬。怳審三伏流
金。萬安鍊玉者乎。第聞
三遷有擾。萬苦備嘗云。旋爲之一慰一慮
也。弟命途多舛。厄會且臻。家累之解脫無
事。而所望歸虛。德門之讟言斯流。而畢竟
移乙。自愧。無狀之人。不幸贅入於
德門。未效吾兄愼身之策。以致求全之毁。
若是其孔棘也。惟我之兄及弟。奚俱無
毁兄之一言。而彼欲搆虛捏無。歸其言根
於弟等。若是而求一家無乖。其可得乎。噫。
斯人也。有斯孔慝之言也。當初兄家。致
疑之流言。若非荊布。吾何得聞。弟無斯言
出口之處。而妻有提耳言及之責。
兄妹不謹言之咎。烏可逃也。兄若以此而疑
弟。則非弟之罪。罪有歸處。
於兄
於弟。庶無相詰之端。兄須深量後。勿煩讟如何。
操筆增憤。有所過激之言。兄須休咎。覽卽付丙。
勿掛他人之眼。至可至可。方以産後復腹之痛。劑成芎歸
湯。心緖擾甚。不能一一。惟祝
愼暑自愛。寓履珍重。以副區區之望耳。伏惟
兄情在。謹拜狀上。
七夕後二日。服弟 元柱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