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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오년 경(璟)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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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경, 조○○
형태사항 크기: 29 X 55.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상주 승곡 풍양조씨 입재공파종택 / 경상북도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임오년 경(璟) 서간(書簡)
임오년 3월 29일에 척종제(戚從弟) 이 부모상을 당해 있는 조 극인(棘人)에게 숙부의 소상(小祥)이 지나도록 위문하지 못한 것과 장사에 필요한 제수는 어떻게 마련하는지 걱정하며 몸을 상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한 편지이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박세욱

상세정보

임오년 3월 29일에 戚從弟 이 趙棘人에게 숙주의 소상이 지나도록 위문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는 편지
임오년 3월 29일에 戚從弟 이 趙棘人에게 숙주의 소상이 지나도록 위문하지 못한 것을 사과하는 편지이다.
을묘년 봄에 상을 당했을 때 泮村의 여관에서 만나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회포를 말하자 叔主도 손을 잡고 울었다고 회상하였다. 한 번 헤어지고부터 서로 길이 어긋나 멀리 떨어져 3년이나 소식이 없다가 지금 갑자기 부음을 들으니 이 무슨 일이냐며 통곡하였다. 순명한 자질과 너그러운 성품을 지녀 매우 존경하고 기대했는데 갑자기 이런 지경에 이른 것을 탄식하였다. 장사에 필요한 제수는 어떻게 마련하는지 걱정하며 울부짖는 사이에 몸을 상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 하였다.
상을 당한지 한 해가 지났으나 지금까지 위장을 보내지 못하여 평소 숙주의 돌보아 준 뜻을 저버리니 가슴이 막힌다고 하였다. 자신은 겨우 목숨을 보전하나, 季父가 중풍으로 10년이나 자리에 누워 있고, 금년 봄에는 백부의 산소를 이장하느라 슬픔을 억제하기 어렵다고 근황을 전하였다. 기력을 보호하여 몸을 손상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를 하면서 마무리 하였다.
『옛편지 낱말사전』, 하영휘, 돌베개, 2011.12
『한문서찰의 격식과 용어』, 박대현, 아세아문화사, 2010.12
1차 작성자 : 정재구

이미지

원문 텍스트

임오년 경(璟) 서간(書簡)

趙棘人 大孝前。
慟哭慟哭。更何言何言。已卯之
春。璟遭崩天之慟。而往拜于
泮村旅館。焚崩之懷。粗達萬一。則
叔主亦爲之相對。幄手悲泣。而一
自辭退。駕者南指。璟亦
提挈弟妹。東西轉泊。而嶺
海之間。涯角落落。頓絶音耗
者。三歲于玆矣。豈意今者。遽
承凶音耶。慟哭慟哭。此何事也。
純明之質。寬綽之性。固非中
道摧折之可論。而雖以璟等
淺陋之見。瞻仰期待。固不
淺淺之。而奈數年之間。奄至此
境耶。悠悠蒼天。實有難諶。伏
想荐經喪變之餘。初終凡
需。何能無憾經紀。而攀擗之
際。不瑕有傷損之節耶。伏願
深自寬抑。無以孝傷孝。此區
區之望也。自
哀遭創。倏經一朞。而各在千里
外。一字替哭。尙稽至此。至親
間情理。到此蔑如而孤負
叔主平日眷憐之意。興言及
此。不覺臆塞。適仍科事。得
聞典籍叔主處泮。而往拜焉。
殆若隔世顔面。驚慰交至
而萍水之會。徒切悲 
涼也。璟亦菫全性命
而季父以風漸。委身
床席。殆至十年。此
心煎迫。殆無食息
弛。而今春。又移窆
伯父舊山。如新之慟
一倍難抑。餘只伏冀
自保氣力。無欠損
儀。以慰遠地區區之
意也。姑不宣疏儀。
壬午 三月 二十九日。戚從弟 謝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