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술년 기(琦) 서간(書簡)
병술년 4월 9일 外甥 琦가 武雍에게, 자신과 부모님 및 최 형의 안부를 전하면서 피로가 물러나면 와서 공부할 것을 권유하는 편지이다.
수신자 보다 하루 늦게 출발하여 중간에 쫓아가 만나지 못한 하여 그립다는 자신의 심정을 전하고, 돌아간 뒤 부모님과 수신자가 편안한지 물은 뒤, 자신은 형제가 중간에 병이 나지 않았으나 돌아가 피로로 지탱할 수 없을 것 같다는 근황을 전했다. 이어 부모님이 그사이 크게 몸이 상해 기력이 약해져 평상을 회복할 기약이 없어 노인을 모시면 멀리 나가 노는 것이 어렵다고 하였고, 최 형의 병세는 위극한데 이르지는 않았으나 그치지는 않았다고 하니 이는 반드시 전염병인 것 같아 염려가 된다고 알리면서, 溪南 台公의 환후가 어떤지 즉시 한 번 가서 안부를 묻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피로가 물러가기를 기다렸다가 와서 한 달의 공부를 하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하면서, 끝인사를 붙여 마무리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