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현(李奎鉉)이 제출한 과거시험답안지[試券]로, 제목은 오차명오정부(吾次名吾亭賦)이다. 정자에 스스로 이름을 붙이고, 그곳에서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인격을 함양하겠다고 했다. 또한 선비는 먼저 자신을 수양하여 유교적 덕목을 갖추고, 자연을 통해 마음을 맑게 해야 한다고 했다.

모년에 이규현(李奎鉉)이 제출한 과거시험답안지[試券]로, 제목은 오차명오정부(吾次名吾亭賦)이다. 자기의 정자에 스스로 이름을 짓고 이 정자에서 자연 경관을 감상하며 인격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삼겠다고 했다. 선비로서 먼저 그 자신을 바르게 수양하고 유교적 덕목을 갖추고, 산수 자연을 통해 심성을 맑게 하며, 감흥을 일으키는 멋과 여유를 지녀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