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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안동군(安東郡) 전령(傳令)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1+KSM-XB.1897.4717-20090831.00152310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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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첩관통보류-전령 고문서 유형
내용분류: 정치/행정-명령-전령
작성주체 김창섭, 김동섭, 김낙승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7
형태사항 크기: 92 X 56
장정: 낱장
수량: 2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오미 풍산김씨 허백당종택 /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 오미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7년 안동군(安東郡) 전령(傳令)
이 문서는 안동군수가 풍산김씨에게 승소 판결을 내리고, 자패동장과 이임에게 누군가가 몰래 쓴 무덤의 주변에 표식을 하여 무덤 주인에게 파가게 하라고 지시한 문서로, 무덤 주변의 도형이 첨부되어 있다. 도형은 공정한 판결을 위해 작성된 분쟁지의 山圖를 말한다. 김창섭 등은 1896년 7월부터 풍산김씨 선산 근처에 누군가가 몰래 쓴 무덤을 도로 파가게 해 줄 것을 안동군수에게 세 차례에 걸쳐 요청했는데, 이때에 와서 승소 판결이 났기 때문에 안동군에서는 풍산김씨에게 승소 판결을 내림과 동시에 자패동장과 이임에게 몰래 쓴 무덤에 대한 처리를 명하는 傳令을 내린 것이다.
최연숙

상세정보

1897년 3월, 안동군수가 자패동장과 이임에게 풍산 김씨 선산 근처에 투장한 분묘 주변에 표식을 하여 무덤 주인에게 파가게 하라고 지시한 문서
[내용 및 특징]
이 문서는 安東郡守豊山金氏에게 승소 판결을 내리고, 慈佩洞長과 里任에게 투장 분묘 주변에 표식을 하여 무덤 주인에게 파가게 하라고 지시한 문서로, 분묘 주변의 도형이 첨부되어 있다. 도형은 공정한 판결을 위해 작성된 분쟁지의 山圖를 말한다. 金昌燮 등은 1896년 7월부터 풍산김씨 선산 근처에 투장한 분묘를 파가게 해 줄 것을 안동군수에게 세 차례에 걸쳐 요청했는데 이때에 와서 승소 판결이 났기 때문에 안동군에서는 풍산김씨에게 승소 판결을 내림과 동시에 자패동장과 이임에게 투장묘에 대한 처리를 명하는 傳令을 내린 것이다.
안동군수는 지난 3월 18일에 풍산김씨들이 올린 上書를 접수하여 분묘 주변의 도형을 그려오라는 題音을 내린 바 있다. 이에 풍산김씨들은 투장 분묘 주변의 도형을 그려 안동군에 제출했는데, 도형은 墳山의 主脈 흐름과 분묘들 간의 원근 步數를 조사하여 대체적인 윤곽을 그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문서에 첨부된 도형에서도 동서남북의 방향을 표시한 뒤 분묘의 주맥 흐름을 그리고, 김창섭의 8대 조모 무덤과 투장한 묘의 血脈을 표시하였다. 도형의 아래에는 이 도형 작성에 참여한 자의 이름이 쓰여 있는데, 金東燮金洛升이 참여하였다. 보통은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양측 소송자가 참여하는데 이 경우는 투장자를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풍산김씨 2인이 참여한 것이다. 도형 뒷면에는 안동군수의 제음이 있는데, 내용은 “도형을 보니 산등성이는 다르지만 보수가 멀지 않고 앉으나 누우나 다 보이는 위치이므로 잠시도 그냥 둘 수 없다. 해당 동으로 하여금 즉각 파가게 신칙하라”는 것이다. 본문에는 적색 관인을 5개 찍고, 승소의 의미로 제음의 날짜 아래에 “決給金昌燮”이라고 썼다.
도형의 제음을 내린 당일에 안동군수는 자패동장과 이임에게 전령을 내렸다. 내용을 보면 사대부의 선산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멋대로 투장한 것이 매우 놀라운 일이라 특별히 刑吏를 파견해 도형을 그려오게 했다고 하면서, 해당 동에서는 투장 분묘에 표식을 세워 다음달 5일 안으로 무덤 주인에게 파 가게 하고, 기한이 지나도 파가지 않으면 즉시 관에 보고하여 관에서 파서 옮기도록 하게 하라는 것이다. 안동군수는 “官”字를 揮筆하고 그 아래에 서압을 한 뒤 관인 세 개를 찍은 뒤에 자패동장과 이임에게 이 문서를 내렸다. 이 전령은 관원이 管下의 官吏․面任․民 등에게 내리는 명령서로, 상급기관으로부터의 지시를 전달하는 기능을 한다.
이 문서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김창섭의 8대조모는 김서린(金瑞麟)의 처로 월성최씨 선교랑을 최경용(崔慶涌)의 딸이다. 『풍산김씨세보』에 의하면 묘소는 ‘사의(司議)공 묘 뒤의 산기슭 갑향(甲向)’에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사의공은 김농(金農, 1534~1591)으로 장례원사의를 지냈으며 통정대부 좌승지에 증직되었다. 묘소는 광석산 풍산김씨 선영 김양진의 묘 아래에 있다.
『韓國法制史攷』, 朴秉濠, 法文社, 1983
『朝鮮後期 山訟 硏究』, 全炅穆, 전북대박사학위논문, 1996
김경숙, 『규장각』 25,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2002
서성훈, 『안동문화연구』, 안동문화연구회, 2008
최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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