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3년 유상조(柳相祚) 상소초(上疏草)
국왕에게 내려 받은 이조참판 직을 사절하려고 1823년류○ 쓴 상소(上疏)이다. 자신은 역량도 부족하고 몸도 허약하여 이조참판이라는 큰 직책의 적임자가 아니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고 했다. 빠른 세월에도 늘 임금의 인덕과 신망을 항상 추앙해 왔는데, 지신처럼 부족한 사람이 지금까지 두명의 임금에게 큰 은총을 받아서 황송하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분수에도 맞지 않은 이조참판이라는 직책을 내리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으나 그 자리는 국가의 인재를 선발하여 발전의 기초를 닦는 중요한 직책이니 만큼 마땅히 더 나은 적임자가 선발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