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0년 정광익(鄭光翊) 외 25인 상언(上言)
주상에게 류성룡을 제향한 병산서원의 사액을 청하기 위해 모년 정광익 등이 쓴 상소(上疏)이다. 세상의 인심을 어루만지고 풍속을 바로잡는 가장 큰 지름길은 유학자 선비들을 존중하여 시대의 지표로 삼아 국가의 기강을 바로 잡는 것인데, 어진 이들을 숭상하여 도를 밝혀야 함을 강조했다. 따라서 선현을 기리는 한 방법으로 사당을 세우는 것이 있는데, 류성룡은 퇴계이황의 정통 학맥을 가지고 있고 또한 구국의 영웅으로 병산서원에 제향되어 있으나 사액을 받지 못했으므로 이에 합당한 예우와 사액을 간청했다.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