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년 유성룡(柳成龍) 비답(批答)
영의정류성룡이 벼슬을 사임하려는 의사를 불허하고자 1598년 국왕이 쓴 교서(敎書)이다. 자질고 인품이 훌륭한 류성룡이 10여년간이나 중신으로 있으면서 나라를 안정시키는데 큰 공이 있다고 했다. 그런 그가 늙어서 병을 얻어 관직을 그만두려고 임금에게 청했으나 왜적의 잔존하는 무리들이 아직도 들끓고 있는 위태로운 상황이기 때문에 약이라도 복용하고 병을 치료하더라도 아직은 관직을 그만두는 것은 허락하지 않는다고 했다.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