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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순칠(順七)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A03+KSM-XF.1929.0000-20110630.D48860259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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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순칠, 김창석
작성시기 1929
형태사항 크기: 24.5 X 44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929년 순칠(順七) 서간(書簡)
1929년 8월 14일, 내숙(內叔) 순칠(順七)김창석(金昌錫)에게 보낸 편지이다. 사윗감을 성행(性行)이 단중(端重)한 자로 잘 선택하라는 내용이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상세정보

1929년 8월 14일, 내숙 순칠이 사윗감을 신중하게 선택하라는 내용으로 김창석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29년 8월 14일, 內叔 順七金昌錫에게 보낸 편지이다. 사윗감을 잘 고르라는 내용이다. 소식이 막힌 지 오래되어 서운함을 말할 수가 없으며 요즘 가을추위가 알맞지 않은데 부모님 모시며 잘 지내는지를 묻고 가을 농사는 크게 흉년이 든 것은 모두가 같으며 하늘이 벌을 내려 그런 것이니 누구를 허물하고 원망하겠느냐며 자위하였다. 봄에 한번 다녀가려 하였으나 老悖하여 뜻대로 되지 않았는데 상대방도 8월에 한번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을 나무랐다. 대체로 한 가정에서 며느리를 맞이하고 사위를 고르는 일이 옛날부터 어려운 일인데 지금은 전국이 오랑캐의 풍속이 물들어 있어서 家法이 淳古하며 物情이 完固하고 性行이 端重한 자를 잘 가릴 것을 당부하였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찰은 상호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주고받거나 학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학문적인 교류나 토론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학문적인 토론이나 주장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전달되며, 후대에 문집에 수록되거나 별도의 서책으로 편집되어 개인의 중요한 저술로 전해지기도 한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29년 순칠(順七) 서간(書簡)

阻久悵耿 不可爲懷已 比日秋寒
乖宜
奉省佳迪 年形旣饑且饉 民情
大同忷懼 人事所感天之降
罰 固其所也 夫誰怨尤
不死且將喫得 無限苦辛 此果
非順天處耶 可笑可笑 第春間一往
吾雖老悖 亦豈全沒事體矣
苟且妄言於舅甥間情重之
地乎 眞所謂誨之諄諄 聽之邁邁
也 八月一來之約終至 出言更食
吾之不見重於君 甚可歎也 過
節後 若更使老物虛佇而止 則不
得已後非拜行爲計 幸諒悉處
之 而詳細示及如何
大抵人家取婦擇壻 古亦
難矣 而今則全國染於夷
俗 其家法之淳古 物情之
完固 性行之端重 尤不可
不愼擇也 齊姜宋子 何必
乃爾也 情至故漫及之如此
耳 只冀
省奉連吉 不具書儀
己巳八月十四日
內叔 順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