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915년 허용기(許容琪)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A03+KSM-XF.1915.0000-20110630.D48860290_0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허용기, 김기로
작성시기 1915
형태사항 크기: 20 X 37.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915년 허용기(許容琪) 서간(書簡)
1915년 1월 28일, 허용기(許容琪)김기로(金基老)에게 보낸 편지이다. 백씨(伯氏)의 파릉(巴陵)행차와 학도(學徒)를 모집하는 일을 묻고 여아(女阿)는 그동안 복용한 약이 한제[一劑]이며, 이거(移居)할 생각이 있음을 말하였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상세정보

1915년 1월 28일, 허용기가 학도들은 잘 모집하였는지를 묻고 이사 갈 계획을 전하는 내용으로 김기로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15년 1월 28일, 許容琪金基老에게 보낸 편지이다. 伯氏의 巴陵행차와 學徒를 모집하는 일을 묻고, 女阿는 그동안 복용한 약이 一劑이며, 移居할 생각이 있음을 말하였다. 그동안 소식이 막힌 것이 어느 듯 달포가 지났음을 회상하고, 아직 봄추위가 혹독한데 형제의 체후는 연달아 호위되어 강건하며 允郞昆季도 부모님 모시고 공부하며 태평한지를 묻고, 伯氏의 巴陵행차는 무사히 돌아왔는지를 물었다. 자신은 家親이 喘息으로 밤에 주무시지도 못하여 가슴 태우고 있으며, 나머지 가족들은 여전하고, 女阿는 잘 있으며 그동안 복용한 약이 一劑이며 쉽게 효과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學徒를 모집하는 일은 여전히 소란스러운지를 물었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찰은 상호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주고받거나 학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학문적인 교류나 토론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학문적인 토론이나 주장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전달되며, 후대에 문집에 수록되거나 별도의 서책으로 편집되어 개인의 중요한 저술로 전해지기도 한다. 특히 이 문서는 상대방의 딸이 자신의 집안과 혼인관계에 있음을 느끼게 하는 서찰이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5년 허용기(許容琪) 서간(書簡)

阻音 居然月已半矣 懷
想如隔積歲 不勝憧憧 伏
未審 春寒尙酷
棣中經體候 連護康健
允郞昆季 侍讀泰平 令
伯氏丈 已聞有巴陵之行 而
其間返駕 倘無損節否 伏
不任區區之至 侍生 嚴候咳喘 入
是益肆 夜不就枕 爭宇奄奄
煎迫奈何 惟慈省菫免大何
餘累依昔 女阿亦善在 而
服藥幾至一劑 雖無見效
豈可易驗耶 學徒募集
連仍騷擾否 前者移居之示
言及里長 有相議之道 以此
下諒 伏望耳 餘不備上
乙卯正月 二十八日 侍生 許容琪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