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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이재찬(李宰鑽)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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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재찬, 김인섭
작성시기 1900
형태사항 크기: 23.5 X 5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900년 이재찬(李宰鑽) 서간(書簡)
1900년 4월 3일, 이재찬(李宰鑽)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이다. 집안에서 초상을 당한 일을 전하며, 노인은 고기를 먹지 않으면 배가 부르지 않기 때문에 10민문(十緡文)을 보내니 반찬을 도우라고 하고, 모시고 소요하며 접운(拈韻)하고 싶은 심정을 전하였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상세정보

1900년 4월 3일, 이재찬이 집안이 초상을 당한 일을 전하며 돈을 보내면서 반찬을 도우라는 내용으로 김인섭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900년 4월 3일, 李宰鑽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이다. 지난해 섣달 11일에 보내준 서찰은 인편이 없어 제때에 답장을 못하였으며 仲春에 상대방의 아들이 방문했을 때에도 소란스러워 서찰을 올리지 못하여 지금까지도 죄송한 마음을 밝히고, 화창한 날씨에 상대방과 가족들의 안부가 어떠한지 물었다. 자신은 지난 섣달 4일에 娣氏의 喪을 당하였고, 또 8일에는 甥兒가 원통하게 죽어서 간장이 끊어지는 듯한 심정을 형용하기 어려움을 말하고, 여름에 들어와 현기증과 가래가 빌미가 되어 머리에 빗질도 한번 하지 못하였음을 실토하고 상대방을 찾아뵙고 가르침을 받는 것이 쉽지 않음을 전하고는, 아이를 대신 보내니 용서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노인은 고기를 먹지 않으면 배가 부르지 않기 때문에 十緡文을 보내니 반찬을 도우라고 하고, 모시고 소요하며 拈韻하고 싶은 심정을 전하였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찰은 상호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주고받거나 학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학문적인 교류나 토론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학문적인 토론이나 주장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전달되며, 후대에 문집에 수록되거나 별도의 서책으로 편집되어 개인의 중요한 저술로 전해지기도 한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0년 이재찬(李宰鑽) 서간(書簡)

省禮言 前歲臘月旬一日下書 伊時無
便 趂未復 仲春胤君歷訪之日 緣
撓又未修上數字書 至今遷稽 縱
賜寬宥 自訟于心 罔知攸謝 近日天和
伏惟
道體萬泰 允兄次第 餘力篤課
而營建外舍 工匠 間已告歇矣 朞
降生 去臘初四日 奄哭娣氏喪 八日又見
甥兒寃逝 心驚腸摧 難以形喩
開正屆夏 眩症也 痰祟也 無一日巾
櫛出頭 故生平景仰
德儀之餘 未能承頻頻警咳 此懷更
如之何 送兒也 替辭軒屛之下 備告
事實 然安敢望容恕乎 回祿火
神燒灾與炎上天家道漸昌 自然
之理也 故前春往拜時言之也 出臂
解憂 實難力及 奈何 老人非肉
不飽 而十緡文仰呈 不善幾日之饌
矣 拈韻倍遊之期 每每茹誠未遂
不可以預言俯諒焉 惟希
動靖循序珍重 不備伏惟
庚子四 上三日 朞降生 李宰鑽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