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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6년 김재우(金在宇)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A03+KSM-XF.1896.0000-20110630.D48860554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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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재우, 김인섭
작성시기 1896
형태사항 크기: 22.5 X 4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896년 김재우(金在宇) 서간(書簡)
1896년 11월 15일, 김재우(金在宇)가 숙부(叔父)인 김인섭(金麟燮) 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은 독서를 하고는 있지만 24년 동안 결실이 없다고 하면서 숙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죄송하다는 내용이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상세정보

1896년 11월 15일, 김재우가 자신은 독서를 하고는 있지만 24년 동안 결실이 없다고 하면서 숙부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죄송하다는 내용으로 김인섭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96년 11월 15일, 金在宇가 叔父인 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이다. 병석에 있는 줄을 알면서도 문후인사를 드리지 못하여 마음이 편하지 못하였으며, 만나 뵈었을 때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떠나와서 죄송한 마음이 풀리지 않는다면서 요즘은 종기가 완쾌되었는지 안부를 물었다. 조카인 자신은 어버이께서 편치 않아 애를 태우며 날을 보내고 있으며, 또 자신은 독서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는 하지만 24년 동안 공부에 결실이 없었으니 한탄스러운 일이라고 하면서 숙부께서 어려서부터 직접 가르쳐 주신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여 죄송하다고 하였다. 『端磎集』附錄 卷1, 「端磎先生年譜」에 이 서찰을 쓴 다음해인 1897년에 단계葛川書堂에 갔을 때 族子인 在宇가 따라갔다는 기사가 있다. ‘省禮白’이라고 서두를 시작한 것은, 손위의 사람이 상복을 입고 있을 경우에 쓰는 투식어이다. 추신으로 周紙(두루마리 종이) 한 축을 함께 보낸다는 말을 덧붙였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찰은 상호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주고받거나 학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학문적인 교류나 토론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학문적인 토론이나 주장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전달되며, 후대에 문집에 수록되거나 별도의 서책으로 편집되어 개인의 중요한 저술로 전해지기도 한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6년 김재우(金在宇) 서간(書簡)

[피봉]
叔父前 上候書
再拜封

[본문]
在宇 再拜省禮白 不叩床褥 寒暖動經 累日
矣 此實宿昔下情所難安者 況問候之時
見大有愆和 而旋辭退之餘乎 主臣之私
難以食息少弛也 伏未審近日 瘇患有完
滌平復之漸 而
氣力安寧否 寒節漸緊 貢慮尤切 罔任
下誠之至 侄 親候長時失豫 焳灼度日 而又所
抱恨者 年來名雖付於讀字 而無異於南箕北
斗之無實也 悠悠泛泛 二十四年 好筒難得底
光陰拕度 夢覺關頭 無分寸躋攀 且親癠
如是 躄守空堂 乏明師警責之道 絶賢友
强輔之益 如易文之頭腦 理諦肯綮 文義 知
之未明 讀之未勤 皆眼走皮毛而止 獨力倀倀
古人所歎 矧又渠之至愚至鈍者哉 思一侍
叔父 以蒙提耳面命之敎 少償畢生之願而不
可得 只因自訟而已 每拜叔父 叔父諄諄
誨之 以先世文憲與王考攻苦經歷之事 小
子雖不肖無狀 魂消而骨寒 如不自保 哀此
心之隨遇卽變 還復爾爾如此 以安報期待
之萬一乎 此甚可懼 隨證下敎 以祛迷惑 則
千萬伏望耳 更祝患候趂復 涵養百福 以慰慕
仰 餘不備上書 伏惟
下監
丙申十一月 十五日 族侄 在宇 再拜上白
周紙壹軸 伴呈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