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82년 이희일(李熙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A03+KSM-XF.1882.4817-20110630.D48860558_0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희일, 김인섭
작성지역 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마진리
작성시기 1882
형태사항 크기: 25 X 49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882년 이희일(李熙一) 서간(書簡)
1882년 12월 4일, 진주(晉州)마호당(磨湖堂)에서 이희일(李熙一)단성(丹城)태허루(太虛樓)에 거주하는 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이다. 한번 방문해 줄 것을 권하고 시집온 며느리는 종기는 다 나았으나 식사를 제대로 못하여 수척하다는 소식을 전하는 내용이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상세정보

1882년 12월 4일, 이희일이 한번 방문해 줄 것을 권하고 시집온 며느리는 종기는 다 나았으나 식사를 제대로 못하여 수척하다는 소식을 전하는 내용으로 김인섭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82년 12월 4일, 李熙一이 端磎 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이 한번 방문하겠다는 약속은 일기가 좋아졌으므로 약속을 지킬 것을 권하고 시집온 며느리는 종기는 다 나았으나 식사를 제대로 못하여 수척하다는 소식을 전하는 내용이다. 지난달 며칠 동안 함께 있으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일은 매우 은혜로운 일이었음을 강조하고, 이어 지내시는 안부가 편안한지 병은 회복 되었는지 자제들은 어른들 잘 모시면서 독실하게 공부하는지 등의 근황을 물었다. 자신은 요즘 게으른 습관으로 한 가지 일도 얻은 것이 없이 한갓 정신만 허비하고 있어서 진실로 괴로우며 오직 어머님께서는 여전하시고 가족들은 놀랄만한 일이 없어서 다행이라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였다. 그리고 한 번 오겠다는 약속을 아직까지 지키지 않는 것에 대하여, 요즘 일기가 조금 좋아졌으니 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유하였다. 종이 잠시도 틈을 내지 못하여 지금 겨우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는 자신의 사정을 전하고, 또 자신의 며느리는 종기는 다 나았으나 식사를 잘 못해 얼굴이 매우 수척하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피봉의 磨湖는 발신자의 선조인 李德寬1714년(肅宗40)에 지은 건물이며, 太虛樓김인섭이 임종 때까지 여기서 거처하였다. 발신자는 端磎 金麟燮의 사위인 李浩基의 아버지이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찰은 상호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주고받거나 학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학문적인 교류나 토론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학문적인 토론이나 주장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전달되며, 후대에 문집에 수록되거나 별도의 서책으로 편집되어 개인의 중요한 저술로 전해지기도 한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2년 이희일(李熙一) 서간(書簡)

[피봉]
磨湖 謹拜候書
太虛樓經案下 執事

[본문]
客月數宵奉話 使人感荷 不
審此際
候事日以康福 而向後所愼 趂卽
復常 庇下次第穩侍篤課否 其
從容周旋之狀 眞法家子弟 實爲
羨仰 査少弟 近日所習 漸成頹懶 一
切謝了門外事 晝宵偃臥 無一事
做得 而徒費心力 良苦 奈何 惟以侍
母姑遣 諸累免警 爲幸耳 枉
駕之約 非不丁寧 而尙此寂然 何
令人懸望若是也 近則日氣稍和
及此圖之 如何 一者伻候計 非不宿
而奴力暫無暇隙 今纔送 似未知
尊兄心上不置我於虛無耶 其
於自悚自愧 則將何辭而仰凟
婦阿脂腫 卽時完合 是則幸
斯 而但食飮靡甘 其形容
甚瘦 悶憐悶憐 餘不備 伏
壬午臘月 初四日
少弟 李熙一 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