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76년 정재범(鄭在範)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A03+KSM-XF.1876.0000-20110630.D48860557_0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정재범, 김인섭
작성시기 1876
형태사항 크기: 21.5 X 41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876년 정재범(鄭在範) 서간(書簡)
1876년 11월 26일, 정재범(鄭在範)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의 처지가 상중이기 때문에 흉년에 궁핍한 사람을 구휼하는 일을 상대방의 요구대로 돕지 못하고 정조(精租) 1석(石)을 부조한다는 내용이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상세정보

1876년 11월 26일, 정재범이 자신의 처지가 상중이기 때문에 흉년에 궁핍한 사람을 구휼하는 일을 상대방의 요구대로 돕지 못하고 정조 1석을 부조한다는 내용으로 김인섭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76년 11월 26일, 鄭在範이 端磎 金麟燮 에게 보낸 편지이다. 만난 지 한해가 지나 늘 그리웠는데 먼저 보내준 서찰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인사하였다. 이어 연말 추운 날씨에 편안함을 알고 매우 위로가 되지만 흉년이 든 해에 상대방 같이 청빈하게 사는 사람이 어떻게 견디는지 걱정이 된다고 하고 상복을 입고 있는 자신은 봄가을 사이에 거듭 緦功服을 입게 되는 일을 당하여 깊은 슬픔에 빠져있는데다가 쇠약한 모습도 점점 심해져서 정신이 맑은 날이 적다고 자신의 힘든 상황을 전하였다. 상대방이 부탁한 일은 잘 알았다고 하며 궁핍한 사람을 賙恤하는 일은 인사상 당연히 해야 하지만 자신이 처한 처지가 堂內間에 應接할 일이 많아서 고뇌가 크다고 하였다. 이에 상대방이 말한 수량만큼은 내지 못하고 精租 1石을 내주겠다고 하였다. 내년 정월 20일 경에 일꾼을 山淸幷亭으로 보내 가져가라고 구체적인 날짜와 방법까지 알려주고 이에 대한 별지를 함께 보냈다. 이어 곧 새해를 맞는 인사로 마쳤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찰은 상호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주고받거나 학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학문적인 교류나 토론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학문적인 토론이나 주장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전달되며, 후대에 문집에 수록되거나 별도의 서책으로 편집되어 개인의 중요한 저술로 전해지기도 한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76년 정재범(鄭在範) 서간(書簡)

[피봉]
个坪謹謝候
金正言宅 回納 丹溪

[본문]
阻晤經年 雖在滾冗中
恒切瞻耿之懷 卽拜
先施惠存 感荷良深 而
從伏審 薄歲緊寒
靜養作止 崇護万裕
仰慰叶禱 而荒年之患
固是大同 以若
老兄之淸貧 安得不與他
陪窘 聞來徒切 無益空
念 服弟 夏秋間 荐遭緦功
之慽 已極悲酸 而衰狀轉甚
惺日常少 此實吾儕同憐
之病 歎復奈何
示意 恪悉 而周窮恤貧 人事
當行 則奚特以交淺言深引
過 若是乎 顧此所處 以外面言
之 則似不難於百金活夾 而至若
今年堂內間 待以擧火者 不知其
數 許多應接 宿食靡甘 誰
能恕此區區之情耶 良可沓沓
勤囑之下 不得如數仰副 尤用
悚歎 壹石租 忘略仰呈 來正
念間 送一力于山淸幷亭而運
去 如何 餘歲不多 餘惟祝
餞迓增祉 不備 謹謝候禮
丙子至月 念六日 服弟 鄭在範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