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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7년 이하모(李夏模)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A03+KSM-XF.1867.0000-20110630.D48860560_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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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하모, 김인섭
작성시기 1867
형태사항 크기: 34 X 4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867년 이하모(李夏模) 서간(書簡)
1867년 8월 27일, 이하모(李夏模)김인섭(金麟燮)에게 유배(流配)를 위문하기위해 보낸 편지이다. 선부군의 禫制가 가까운데 객지에서 맞게 되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위로하는 내용이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상세정보

1867년 8월 27일, 이하모가 선부군의 담제가 가까운데 객지에서 맞게 되어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며 유배를 위로하는 내용으로 김인섭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67년 8월 27일, 李夏模金麟燮에게 流配를 위문하기위해 보낸 편지이다. 자신에게 戚叔되는 상대방 先父君의 부음을 몇 년 전에 받고 매우 놀랐는데 어느 듯 세월이 흘러 禫制가 가까워졌으니 효자의 슬픔은 끝이 없을 것이고 또 객지에서 담제를 마치게 되었으니 견디기 어려울 것이라고 위로하였다. 자신은 세상일에 얽매이고 우환이 겹쳐서 이리저리 분주히 지내다보니 慶弔事에 人事를 모르고 지낸 것이 오래되어 부끄럽고 죄송한 일인데, 상대방과 자신사이는 더욱 그렇다고 탄식하였다. 담제에는 꼭 가서 위로하려고 하였는데 상대방이 횡액에 걸려 집에 없으니 그것마저 이룰 수 없게 되었음을 안타까워하였다. 곧 사면을 받고 돌아올 날이 멀지 않을 것이니 스스로 너그럽게 마음을 가지라고 당부하고 추신으로 심회를 읊은 7언 율시를 덧붙였다. 端磎 金麟燮이 횡액을 만났다는 것은 1867년에 어사 朴瑄壽에 의해 武斷土豪로 지목되어 강원도 固城通川으로 유배되었다가 다음해에 풀려난 일이 있는데 이 편지를 쓸 즈음에 아직 풀려나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간찰은 상호간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주고받거나 학문에 대한 질문과 답변으로 구성되기도 한다. 이런 경우에는 학문적인 교류나 토론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학문적인 토론이나 주장은 당사자뿐만 아니라 제3자에게도 전달되며, 후대에 문집에 수록되거나 별도의 서책으로 편집되어 개인의 중요한 저술로 전해지기도 한다.
『慶南文化硏究』24집, 이상필, 경남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류지훈,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7년 이하모(李夏模) 서간(書簡)

[피봉]
狀上

[본문]
省禮言 年前
先府君戚叔主喪事 承訃驚愕 夫復何言 日月流邁
禫制載迫 卽惟孝子罔涯之痛 想益靡逮 且聞有萍水泣訣之恨
客地闋制 尤爲人理極處 將何以堪抑也 橫罹之厄 自古聖賢君子之所不能
免 而豈有如吾君之景色耶 人心不古 世俗叵測 固知處世之爲難 而未期若
是之險也 未知遠路行旆 能無擾利涉 而南北之風土相殊 俗情之向背不
同 其所經過之節 周章之等 誰與爲謀 而何以措置也 拊昔傷今 祗增
無益一念而已 戚從 俗故纏綿 憂患層鱗 自數年來 無半刻抽身之隙 兒
曺連捷不幸之名 朝京暮鄕 奔走道路 於至情間弔慶人事 若木石
之嗒然無知者 久矣 知舊責書 堆積案上 寧不憮然而愧耶 況君我
間情事乎 日前靈卓之下 一番趨哭之行 自承實以來 朝而期夕 今而
期明 遂至于三年之久 而今尊又罹此厄 未得相握慰唁於闋制之前
何可自久而止也 都地悲傷 天鑑孔昭 賜環必不遠矣 幸須寬抑理遣 勿
爲鬱火所傷 如何如何 遠外勞禱 不外於是 餘都留 不宣狀禮
丁卯八月 二十七日 戚從 李夏模
吾人處世少知音 鱉縮鵝伸俱不任 出仕最難塵俗險 深藏奈負讀書心
榕窓莫恨前途窄 楓陛分明聖主臨 聞道金崗山水好 勝區無乃待君吟
此非慰末可記 而情至故及之 休咎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