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6년 3월 12일, 봉화군재산면동면리에 사는 김주섭이 같은 동네에 사는 김화진에게 토지를 방매하면서 작성해 준 토지매도증서
내용 및 특징
1936년 3월 12일, 奉化郡才山面東面里에 사는 金周燮이 같은 동네에 있는 토지를 金和鎭에게 방매하면서 작성해 준 土地賣渡証書로, 林野 중에 1필은 제외하고 보존할 증명문서를 제출하여 매수인에게 이전하게 하되, 토지 대금은 어기지 않고 주기로 한다는 내용이다. 이 문서에서는 매매되는 토지와 매매 가격이 구체적으로 明記되어 있지 않으며, 증인도 없어 토지매매문서로서는 허점이 많다. 계약주인 김주섭만 도장을 찍었다.
자료적 가치
토지매매문서는 시대에 따라 형식을 달리하고 있다. 일제시대에는 이 같은 매도증서나 계약서로 작성되었다. 따라서 이를 통해 우선 각 시기별 토지 매매관행이나 제도, 문서의 형식 등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혹은 가문별로는 소유한 토지의 취득과정과 매매의 사유, 재산의 상실과 집적과정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당시 토지의 파악방식, 가격의 동향, 신분별 토지의 소유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본 문서는 토지매매문서에 반드시 명시되어야 할 해당 토지와 매매 가격이 없어 허점이 많은 계약증이다.
『韓國法制史攷』, 朴秉濠, 법문사, 1987
『韓國古文書硏究』(增補版), 崔承熙, 지식산업사, 2003
『근대 공문서의 탄생』, 김건우, 소와당, 2008
서은주,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