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5월 2일, 김상근이 경북봉화군명호면도천리 강 건너에 있는 도등곡산을 우규설과 정용섭에게 방매하면서 작성해 준 산야매매계약서
내용 및 특징
1919년 5월 2일, 慶尙北道醴泉郡甘泉面德栗洞에 사는 金相根이 자신의 山野를 禹奎薛과 鄭龍燮에게 방매하면서 작성해 준 山野賣買契約書이다. 산야의 소재지는 慶北奉化郡明湖面刀川里 (옛 지명은 東面明湖里) 강 건너 都登谷山이며, 면적은 9町 2反 2畝 22步 9勺 內에 洞山이 편입된 것이며, 매매 가격은 120원이다. 대리인은 金元根이며, 증인은 朴宗善이다. 매도인, 대리인, 증인은 도장을 찍었으며, 매도인인 김상근은 당사자를 표시하는 이름 아래와 매매 가격을 표시하는 부분에 도장을 더 찍었다.
자료적 가치
매매명문은 고문서학, 법제사, 경제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를 통해 우선 각 시기별 토지 매매관행이나 제도, 문서의 형식 등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혹은 가문별로는 소유한 토지의 취득과정과 매매의 사유, 재산의 상실과 집적과정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당시 토지의 파악방식, 가격의 동향, 신분별 토지의 소유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본 문서는 산야를 매매할 때 발급한 문서로, 일제 강점기 당시의 산야의 가격, 단위 등 매매관행의 일면을 알 수 있는 자료이다. 국한문 혼용으로 작성되었으며 근대공문서의 양식을 띠고 있다.
『韓國法制史攷』, 朴秉濠, 법문사, 1987
『韓國古文書硏究』(增補版), 崔承熙, 지식산업사, 2003
『근대 공문서의 탄생』, 김건우, 소와당, 2008
서은주,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