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2년 2월 10일, 李氏의 奴 喬商이 매수인 미상에게 正寢 4칸의 기와집을 110냥의 값을 받고 방매하면서 작성해 준 家舍매매명문
내용 및 특징
1892년 2월 10일, 李奴 喬商이 매수인 미상에게 正寢 4칸의 기와집을 110냥의 값을 받고 방매하면서 작성해 준 가사매매명문이다. 明文이란 어떤 권리를 증명해 주는 문서로 흔히 토지와 노비, 가옥 등을 매매하는 문서명으로, 파는 사람이 사는 사람에게 작성하여 주는 것이다.
이 문서는 家主인 이씨의 노 교상이 상전의 가옥인 기와집 正寢 4칸을 110냥의 값을 받고 매수인 미상에게 영원히 방매한다는 것을 증빙하기 위해 작성해 준 것이다. 이 문서에는 家主 李奴 교상, 證人 孔奴 貴三과 筆執 李奴 盧每가 참여하여 手決하였다. 문서상으로는 매수인이 밝혀져 있지 않지만, 이 문서가 최씨가에 보관된 것으로 미루어 보아 매수인은 최씨가로 추정할 수 있다.
자료적 가치
가사매매명문은 고문서학, 법제사, 경제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家舍의 처분에는 가옥뿐만 아니라 가사에 附隨된 家垈, 空垈, 果木, 桑木, 垈田 등이 함께 처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가사매매명문은 그리 흔하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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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보판 한국고문서연구』, 崔承熙, 지식산업사, 2003
『朝鮮中期田畓賣買硏究』, 李在洙, 집문당, 2003
『16세기 한국 고문서 연구』, 이수건 외, 아카넷, 2004
서은주,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