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8년(고종25) 8월 27일, 星州牧使인 李龍和가 李源祚의 손자인 李觀熙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88년(고종25) 8월 27일, 星州牧使인 李龍和가 李源祚의 손자인 李觀熙에게 보낸 서찰로, 숙부인 寒州 李震相의 상사에 위문한 내용으로, 깊어가는 가을에 喪中에 있는 당신의 안부가 걱정된다고 하였다.
또 3년간 함께 지내다가 헤어진 이후 슬픔과 공허함이 함께 공존하고 있음을 밝히고, 잠시 찾아뵙고 막힌 회포를 풀고 싶지만, 세상일에 바쁠 것 같아 기약할 수는 없다고 하였다.
이진상은 조선시대 道學의 전통을 객관적 입장에서 분석·수렴한 뒤 主理論의 종지를 논리적으로 재구성했던 영남의 巨儒이다.
자료적 가치
간찰[편지]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당시의 건강이나 질병, 가난, 흉년 등의 문제와 발신자와 수신자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황동권,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