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4년(고종1) 6월 18일, 査侍生 李再徵이 凝窩 李源祚에게 보낸 답장
내용 및 특징
1864년(고종1) 6월 18일 査侍生 李再徵이 凝窩 李源祚에게 보낸 서신이다. 만나본지가 여러 달이 지나 그리웠는데 서찰을 받아 더더욱 반가움을 표하고 찌는 듯한 더위에도 상대방이 편안히 잘 계시고 子舍도 잘 지낸다는 소식에 고마움을 전하였다.
자신은 부모님과 형의 안후가 더위만 닥치면 건강이 악화되어 애타는 마음을 전하고, 자신의 병도 또한 風濕으로 신음하며 날을 보내고 있으며, 질녀는 잘 보내고 있어서 다행이나 조카가 잘 버티고 있는지 걱정임을 전하였다. 한더위에 장례일이 정하여 졌다고 하니 더욱 비통한 심정을 전하고, 병 때문에 조문하지 못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山訟사건은 아직 해결되지 않아 사사로이 분한 생각을 드러내고, 추신으로 角山의 張査兄이 副修撰으로 제수되었다는 소식은 매우 기특하고 다행스러움을 전하였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그것은 편지의 내용이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1864년(고종1)은 응와 나이 73세로 발신자의 질녀가 응와의 집안과 혼인한 것을 알 수 있는 자료이나 친족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족보 등으로 보완한다면 좀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