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년(철종11) 5월 13일, 趙秉鎬가 凝窩 李源祚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60년(철종11) 5월 13일 趙秉鎬가 凝窩 李源祚에게 보낸 것으로 보인다.
일전에 上舍가 들렸을 때는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을 만나서 나아가 뵙지 못하고 늦게 곧바로 돌아왔으나 한번 뵐 기회를 놓쳐서 한스러워하면서 안부를 묻고 있다.
자신[記下]은 行期가 마음에 걸려 애태우고 있으며, 選拔試驗이 비 때문에 연기될 것 같다는 소식을 듣고는 안타까워하면서 다시 또 언제로 정하여 시험을 치를지를 몰라 근심하며 서운해 하는 마음을 전하였다.
또한 수신인이 보내 준 수레를 모범으로 해서 편하게 탈 수 있는 수레를 만들었으며 상대방의 수레는 온전하게 돌려보내면서 오래도록 지체되어 미안함을 전하였다.
자료적 가치
1860년(철종11)은 응와 나이 69세로 안동의 하회의 謙庵亭과 高山書堂을 방문하고 상주의 玉洞書院과 道南書院 등을 배알하였다. 상대방을 대감으로 호칭하는 것으로 보아 응와 임을 알 수 있으며, 응와의 수레를 본보기로 하여 수레를 만들어 함께 여행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겠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