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철종1) 2월 9일, 下生服人 李恒秀가 慶州府尹인 李源祚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50년(철종1) 2월 9일 下生服人 李恒秀가 慶州府尹인 李源祚에게 보낸 서간이다.
공무에 바쁠 것 같아 자주 문안을 드리지 못하여 민망하였는데, 상대방의 서찰을 받고 관직생활과 여러 가족들도 모두 다 잘 지내고 있음을 알았으며, 新行도 이미 출발하였다고 하니 일기가 고르지 않아 염려됨을 전하였다.
자신은 종형의 초상을 당하였고, 거듭 며느리, 어미와 자식 간의 망측함을 보게 되어 비통한 심정이며, 또 원통한 매장에 있어서 掘發의 변괴로 씻을 수 없는 분하고 원통한 심경을 피력하였다. 다만 과거시험과 新禮가 날짜가 겹쳐져서 마음이 조급함을 전하고 나머지 많은 말들은 夾紙에 기록하여 보낸다는 내용이다.
자료적 가치
이 서찰을 통하여 다음과 같은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이원조의 집안에 자녀의 혼사 있었으며, 둘째, 발신자의 집안에 부모보다 먼저 자식이 사망하는 일이 있었으며, 셋째, 발신자는 장사를 지낸 이후에 다시 이장하는 고통이 있었으며, 넷째, 멀지 않아 향시가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협지로 어떠한 일을 부탁한 것을 알 수 있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金允朝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