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0년(철종1), 4월 13일, 記下 洪在重이 慶州府尹인 李源祚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50년(철종1) 4월 13일 記下 洪在重이 慶州府尹인 李源祚에게 보낸 서신이다. 오랫동안 막혔던 그리운 회포를 언제나 늦출 수 없었음을 강조하고 상대방의 건강과 고을을 다스리는 일은 괴로움을 당하지 않는지를 물었다.
자신은 부모님 모시고 그럭저럭 보내고 있어서 사사로운 분수의 다행으로 여기지만 골치 아픈 일이 많아서 고민스러움을 말하고, 東面院洞에 사는 같은 집안사람인 洪秉履가 山訟으로 관청에 訴狀을 내어 題辭를 받았는데, 상대방이 아직까지 移葬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고 있으니 관아에서 독촉하여 지체없이 이장한 뒤라야 송사에서 승소하였다고 할 수 있으니 감독하여 깨끗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내용이다.
자료적 가치
응와 연보에 의하면 “1950년(철종1) 3월에 임금으로부터 致對의 어명이 있어서 치대에 나갔다가 집으로 돌아오다.”라고 기록하였다. 서찰의 내용 중에 ‘政餘’나 ‘邑務’ 등의 표현은 응와 연보와는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아마 발신자가 아직 수신자의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조선후기에 산송과 관련한 청탁서찰은 자주 볼 수 있는 서찰 중에 하나이나 승소를 하여도 상대방이 즉시 이장하지 않고 차일피일 미루는 일이 허다하였음을 볼 수 있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