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9년(헌종15) 4월 13일, 下生 李恒秀·懿秀가 凝窩 李源朝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49년(헌종15) 4월 13일 下生 李恒秀·懿秀가 凝窩 李源祚에게 보낸 서간이다.
여러 번 인편이 있었지만 소식을 전하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초여름에 상대방과 식구들은 모두 편안한지 안부를 묻고, 조카가 科擧에 及第하였다는 소식과 새로 맞이한 며느리가 정숙하고 현철함을 축하하였다.
자신들은 병으로 신음하느라 좋은 경황이 없어서 스스로 탄식할 뿐이며, 金剛山으로 유람을 떠나는 상대방에게 요즈음 비가 너무 잦아서 걱정되는 마음을 전하고 自重自愛하여 잘 다녀올 것을 기원하였다.
1846년에 慈山府使로 부임하고, 1849년 凝窩는 4월에 金剛山 유람을 떠났다가, 竹嶺으로 가서 丹陽의 龜潭․島潭 등 여러 곳의 경치를 살피고 堤川에 이르러 慶州府尹에 제수되었다는 분부를 듣고 原州로부터 다시 걸음을 돌려서 5월에 辭陛하고 부임하였다.
자료적 가치
간찰의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이유 중에 하나는, 편지의 내용이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자료가 집적되면서 간찰자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이나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이 당시에 조카가 科擧에 及第하고, 며느리를 맞은 듯하지만 연보로는 규명할 수 없어 다른 자료를 참고하여 확인하여야 할 듯하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