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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9년 이원준(李源準)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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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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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원준, 이원조
작성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작성시기 1849
형태사항 크기: 35.5 X 25.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성주 한개 성산이씨 응와종택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849년 이원준(李源準) 서간(書簡)
1849년(헌종15) 11월 15일 이원준(李源準)경주부윤(慶州府尹)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서찰로, 상대방의 환후가 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회복한 것을 축하하고, 겨울에 다시 논의하기로 한 제사를 받드는 일은 “무거운 짐을 진 자는 지팡이로 버틴 연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속담을 인용하면서 도와줄 것을 당부한 내용이다.
황동권,심수철

상세정보

1849년(헌종15) 11월 25일, 李源準李源祚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49년(헌종15) 11월 15일 李源準慶州府尹李源祚에게 보낸 서찰이다. 오랫동안 상대방의 서찰을 받지 못해 우울하던 차에 상대방의 아들로부터 환후도 약을 쓰지 않아도 될 만큼 많이 나아졌고 관아도 두루 평안하다는 말을 들어서 마음이 놓인다고 하였다. 자신은 전심전력으로 공부에 임하지 못하여 부끄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여름에 논의하였던 일은 겨울에 다시 의논하기로 한 약속은 기억하고 있는지를 묻고, 누대를 제사를 모시고 있는 집에서 이와같이 난감한 일을 당한 것은 모든 것이 자신이 불민한 소치라고 하였다. 그러나 속담에 ‘무거운 짐을 진 자는 지팡이로 버틴 연후에 일어날 수 있다’는 속담을 인용하여 자신을 도와줄 것을 당부하였다. 끝으로 三從兄이 온화하게 合席도 하지 못하고 내려가게 되어 미안한 마음을 전하였다.
자료적 가치
간찰[편지]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간찰 자료는 주로 안부와 건강 등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이런 내용들 대부분은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편지글의 자료적 가치는 바로 이 내밀성과 일상성에서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당시의 건강이나 질병, 가난, 흉년 등의 문제와 발신자와 수신자의 다양한 인간관계를 파악할 수 있으며, 또한 정사나 일반적인 사료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개인의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 심성사 등의 중요한 자료가 된다. 특히 이 간찰은 서체와 필치가 유려하여 서예사적으로 의미가 있으며, 또한 이두식 표현과 속담을 적절히 인용하면서도 백화식 문체를 구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문체를 구사하는 것은 상대와 격식을 따질 상황이 아니고 자신의 솔직한 의사를 전달하는데 주력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황동권,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49년 이원준(李源準) 서간(書簡)

久未承信 政庸紆鬱 卽因
令胤之來 槪聞近日
慎節 已向勿藥 仰慰也深
更未審數日間
兄主體節 崇禧 侍履
衛 衙內安迪否 遠溯旋切
從 芹依拙狀 而老措大獨苦
之心 不能硬着於佔畢之中
可愧可愧 夏間仰議 而冬末春
初云云者 今可 記憶否 以屢
歲奉祀之家 而若是難堪者
誠非細慮 雖緣自已不敏之過
而亦是近年以來 獨逢歉荒
之所致也 諺曰負重擔者 有撑
杖然後 可起 如蒙 盛諾
則似或爲擔負之撑杖矣
禀議于兄主前如何
三從兄主下去 限不得合席
做穩也 餘不備書禮
己酉復月二十五日
族從源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