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8년 유치숭(兪致崇) 서간(書簡)
1848년(헌종14) 3월 4일 기산(杞山) 유치숭(兪致崇)이 자산부사(慈山府使)인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편지이다.
해를 넘기도록 소식이 막혀 서글프고 그리움이 간절하였는데 보내준 편지를 받고 위안이 됨을 전하였으며, 상대방이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하니 머지않아 만날 수 있을 것임을 기대하였다. 자신은 8개월의 풍상(風霜)에 얻은 것은 눈병뿐인데 3개월 동안 조금도 나을 기미가 없어서 불쌍하고 가련한 심정을 전하였다. 보내준 여러가지 물건은 고맙게 잘 받았으며 요긴하게 쓰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