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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2년 박광석(朴光錫)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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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박광석, 이원조
작성지역 대구광역시 달성군
작성시기 1842
형태사항 크기: 32.5 X 43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성주 한개 성산이씨 응와종택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842년 박광석(朴光錫) 서간(書簡)
1842년(헌종8) 3월 25일 파회(坡回)박광석(朴光錫)제주목사(濟州牧使)응와 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편지다. 제주[瀛州]가 멀다고 여기지 않고 거듭 편지를 보내준데 대하여 고마움을 표하고, 사시사철 장기(瘴氣)가 끼는 곳에서도 불편함을 모르고 요대(腰帶:수령의 부절)를 차고 형제와 부자(父子)가 한자리에 모여 화락하게 지내는 것을 부러워하였다. 또 백씨(伯氏)의 행차는 구름과 파도를 잘 건넜다는 소식에 위안되는 마음을 전하고, 자신은 노병(老病)이 해가 갈수록 심해짐을 토로하였다.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김상환,심수철

상세정보

1842년(헌종8) 3월 25일, 坡回朴光錫濟州牧使인 凝窩 李源祚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42년(헌종8) 3월 25일 坡回朴光錫濟州牧使인 凝窩 李源祚에게 보낸 서신이다. 지난해 이맘때에 서찰을 받았는데 그때는 벌써 상대방이 제주[瀛州]에 도착하였을 때 이므로 곧바로 답신을 보내지 못하여 한스러웠는데 바다 바깥이 멀다고 여기지 않고 거듭 서신을 보내준데 대하여 고마움을 표하였다. 사시사철 瘴氣가 끼는 곳에서도 불편함을 모르고 형제와 父子가 한자리에 모여 화락하고 즐겁게 지내는 것을 알았으며, 또 伯氏의 행차는 구름과 파도를 잘 건넜다는 소식에 위안되는 마음을 전하였다. 자신은 여러해 전부터 老病이 해가 갈수록 심해지는데 다만 싸늘한 시체가 되지 않고 있을 뿐인 가련한 자신의 심경을 토로하였다. 八景과 三山은 모두 신선의 땅인데, 腰帶(수령의 부절)의 물건까지 가지고 있는 상대방을 부러워하며 전후로 보내준 물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하였다. 먼 곳이라 서찰이 언제 도착할지를 몰라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한다면서 끝맺었다. 응와 이원조1841년 그의 나이 50세에 濟州牧使에 제수되었데, 이 서찰은 다음해인 1842년에 받은 것이다. 1841년 응와가 辭陛하고 출발하자, 이미 전라남도靈巖古達島에 그의 형 李源祜가 먼저 당도해 있었으며, 장남인 鼎相도 또한 陪從하였다. 이후 1842년 3월에 형 이원호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것을 전송하였다.
자료적 가치
이 서찰은 제주에 있으면서도 중앙의 관직에 있는 관료와의 정분을 느끼게 하며, 서찰을 보낼 때마다 제주의 특산물을 보내어 선물한 것을 알 수 있다. 그의 형 이원호는 평소에 산수에 노니는 취미가 지극하여 域內의 명승지는 모두 유람하였을 뿐만 아니라 응와가 제주목사에 제수되자 탐라도를 구경하기 위하여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으며, 장남인 鼎相도 함께 데리고 간 것을 알 수 있다. 老病이 갈수록 심한데 다만 싸늘한 시체가 되지 않고 있으며, 八景과 三山은 모두 신선의 땅인데, 腰帶를 차고 부자와 형제가 같이 노니는 형상의 표현 등에서 문학성이 돋보이는 서찰이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김상환,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42년 박광석(朴光錫) 서간(書簡)

[피봉]
발신, 坡回 朴承旨 謝狀 省式 謹封
수신, 濟州 政閣 執事 回納
[본문]
去年此時 獲拜情翰 而伊時
仙旆 已泊瀛州界矣 每以不卽謝 爲
恨 荐承不較於溟海之外 多感不
忘之誼也 仍審周歲瘴癘之鄕
令候免損節 昆季父子 團聚於絶
國 湛樂如家居 又聞
伯氏行旆 利涉雲濤 種種慰賀 不
啻萬千 弟年來老病 歲加月增
只一未冷尸也 悶憐奈何 八景三山
俱是仙界 而兼有腰帶之物 如兄

淸福 豈是難仕之世 所可辦得
者也 尤爲之贊歎無已 前後
惠貺 感且未安 脩夐之地 便

因稀闊 未知此書之 何時入抵也 漏萬
不備禮

壬寅三月念五日 弟 朴光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