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36년(헌종2) 1월 16일, 종말(宗末) 이우인(李遇仁)·은인(殷仁)·달인(達仁)·호양(浩壤) 등(等)이 대포(大浦) 중종(宗中)의 여러 집사(執事)들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36년(헌종2) 1월 16일 宗末 李遇仁·殷仁·達仁·浩壤 等이 大浦 宗中의 여러 執事들에게 보낸 서간이다.
새해에 여러 족친들의 안후가 복을 더하는지를 묻고 자신들은 보잘것없이 녹록하게 지내고 있음을 전하였다.
族譜에 관한 일이 지체되는 것은 실로 부끄럽고 한스러운 일이고, 종중의 의견이 준엄하지만 宗會일자를 전해 듣고 안배할 수가 없어서 참석치 못하는 이유를 밝혔다.
요사이 문중에서 쓰는 비용은 많은 데에 비하여 公私의 일은 진척이 없는 것을 탓하고 자신들은 늙고 쇠잔하여 먼 길을 갈수가 없어서 한 두 집안의 젊은 사람으로 대신 보내니 그들과 돈독히 의논하여 자세히 헤아려 일을 진행하기 바란다는 내용이다.
자료적 가치
星山을 관향으로 쓰게 된 것은 고려의 開國壁上功臣李能一이 고려 태조가 삼한을 통일하는 것을 도와 그 공훈으로 星山伯에 봉해진 때문이다. 그 후 고려 말에 正言을 지낸 汝良의 아들인 友가 조선조에 벼슬하고 중년에 성주의 大浦里에 자리를 잡고 살게 되면서부터이다. 이후 正字 廷賢과 그의 현손인 碩文과 그의 손자이자 이원조의 양부인 奎鎭과 동생인 亨鎭에 이르러 명문세가가 되었다.
이 서찰은 대포에 譜廳을 설치하고 凝窩의 집안사람들이 족보를 改修하는 일로 서찰을 주고받은 것이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