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20년(순조20) 5월 21일, 査弟 鄭奎錫이 司諫院正言인 李源祚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20년(순조20) 5월 21일 査弟 鄭奎錫이 司諫院正言인 李源祚에게 보낸 서간이다.
소식이 막힌 지가 5~6개월이 지났음을 밝히고 비록 병으로 칩거하고 있으나 그리움은 한결같음을 전하였다. 요사이 궂은비가 연이어 오는데 客旅에서의 안부가 어떠한지를 묻고 아들이 곁에서 잘 봉양하면 집에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느냐고 반문하였다.
자신은 병세가 점점 고질이 되어 견디기 어려울까 두려우며, 오직 믿는 것은 상대방뿐이니 혹시 들려줄만한 이야기가 있으면 심부름꾼에게 전하여 외롭고 적막한 병중의 마음을 위로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였다. 성균관에 머물고 있는 여러 벗들에게 안부전하고 상대방의 아들이 한번 방문해 줄 것을 부탁하였다.
자료적 가치
응와 이원조는 이 당시에 29세의 나이로 사간원 정언으로 있을 때이다. 성균관에서 기숙하였으며, 발신자도 역시 성균관에서 기숙하며 함께 공부한 것을 알 수 있으며, 자신은 건강이 좋지 못하여 고향으로 돌아와 칩거하고 있으나, 여전히 서울을 사모하며 서울의 소식을 궁금해 하고 있다. 상대방의 아들을 보내어 서울의 소식을 전해달라고 할 만큼 절친한 사이임을 느끼게 한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