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9년 11월 8일, 權斗應이 殷栗縣監으로 재직 중인 李奎鎭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1819년 11월 8일 權斗應이 殷栗縣監으로 재직 중인 李奎鎭에게 보낸 서간이다.
예전에는 가까이 있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아 만날 수 없었고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어서 만날 수없는 아쉬움을 말하고, 冬至 추위에 정무를 보는 상대방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객지에서의 형편은 그럭저럭 보내고 있으며, 儒生 崔鳳天은 자신과는 절친한 門下人으로 신임할 수 있는 자이니 收殺나 懲給 등의 일에 유념하여 활용할 것을 권하고, 아전인 金仁潭은 곧 친지의 下人이므로 어느 자리에서나 보호해 줄 것을 부탁하는 내용이다.
자료적 가치
발신자가 피봉에 자신의 위치를 巡幕이라고 기록하여 觀察使임을 드러내고 수신자가 은율로 벼슬살이하려고 떠나기 전까지는 가까운 거리에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수신자에게 자신이 알고 있는 유생 최봉천을 소개하며 누구나 싫어하는 세금을 거두는 일에 활용하도록 한 것은, 최봉천이 그만큼 이 고을에서는 신임이 있는 것을 느끼게 한다. 고을 수령에게 그들을 부탁하고, 또 그들의 장점을 알려주면서 활용하여 고을을 다스리는 데에 도움을 주려하는 지우의 노력이 돋보인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