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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락(鄭基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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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정기락, 이원조
작성지역 경상북도 성주군
형태사항 크기: 29.5 X 4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성주 한개 성산이씨 응와종택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정기락(鄭基洛) 서간(書簡)
서찰을 받은 즉일에 기하생(記下生) 공복인(功服人:상복 대공과 소공을 입고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정기락(鄭基洛)대포(大浦)이원조(李源祚)에게 보낸 편지이다. 밤이 지났는데 대감의 기운이 더욱 왕성함을 알고는 더욱 위로되는 마음을 전하고, 자신은 해만 뜨면 일이 생겨 심신(心神)이 피로하나 모두가 창랑(滄浪:창랑자취의 줄임말로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는 뜻으로, 취하고 버리는 것이 자신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임을 강조하였다. 상대방의 도움으로 간신히 강미(江米:멥쌀을 이르는 말로, 갱미·갱미로도 표현된다.) 200석을 수합하여 내일 수송하게 된 고마움을 전하였다. 귀한 집장(汁醬:메주를 빻아서 고운 고춧가루 따위와 함께 찰밥에 버무려 장항아리에 담고 간장을 조금 친 뒤에 뚜껑을 막은 다음 두엄 속에 8~9일 묻었다가 꺼내 먹는 장이다.)을 보내주어 병든 위장을 위로하게 되었으며, 항아리는 다 먹고 돌려주겠다고 하였다.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김상환,심수철

상세정보

서찰을 받은 즉일, 記下生 功服人 鄭基洛大浦李源祚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서찰을 받은 즉일에 記下生 功服人(喪服, 大功과 小功을 입고 있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鄭基洛大浦李源祚에게 보낸 서간이다. 밤이 지났는데 대감의 기운이 더욱 왕성함을 알고는 더욱 위로되는 마음을 전하고, 자신은 해만 뜨면 일이 생겨 心神이 피로하나 모두가 滄浪(滄浪自取의 줄임말로 ‘창랑의 물이 맑으면 갓끈을 씻고 창랑의 물이 흐리면 발을 씻는다.’는 뜻으로, 취하고 버리는 것이 자신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임을 강조하였다. 상대방의 도움으로 간신히 江米(멥쌀을 이르는 말로, 秔米·粳米로도 표현된다.)를 200석을 수합하여 내일 수송하게 된 고마움을 전하였다. 귀한 汁醬(메주를 빻아서 고운 고춧가루 따위와 함께 찰밥에 버무려 장항아리에 담고 간장을 조금 친 뒤에 뚜껑을 막은 다음 두엄 속에 8~9일 묻었다가 꺼내 먹는 장이다.)을 보내주어 병든 위장을 위로하게 되었으며, 항아리는 다 먹고 돌려주겠다고 하였다.
자료적 가치
이 서찰을 통해 우리는 다음과 같은 사정을 확인할 수 있다. 첫째, 정기락은 아마 매일같이 서로 마주하여 정무를 상의한 것을 알 수 있다. 夜謝(밤이 지나다.)라는 표현과 발신 연월일을 쓰지 않은 것으로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둘째. 발신자와 수신자는 당시에 조정의 관료였음을 알 수 있다. 셋째, 江米 200석을 상대방의 도움으로 수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지방에서 조세와 관련된 일임을 알 수 있으며, 응와의 거주지인 성주의 수령임을 짐작케 한다. 넷째, 피봉을 통하여 수신자는 이원조임을 알 수 있게 한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

이미지

원문 텍스트

정기락(鄭基洛) 서간(書簡)

[피봉]
수신, 大浦 台座 執事
[본문]
省禮 伏審夜謝
台體更旺 伏慰伏慰 實
副拱禱 記下生 功服人 日
出事生 心勞神疲
莫非滄浪奈何 江米
僅僅收合 似過二百餘
石云 明欲裝發計
而此實台下之苦
心 左右之力也 深感
深感 汁醬 荷此分味

可開病胃 其勝貴如何
缸器 則盡喫後 當還
呈耳 不備狀上

卽日 記下生 功服人
鄭基洛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