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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수신자 미상(未詳)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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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형태사항 크기: 25 X 38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성주 한개 성산이씨 응와종택 / 경상북도 성주군 월항면 대산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발·수신자 미상(未詳) 서간(書簡)
발·수신자와 연월일 미상이나 수신자는 응와 이원조의 부친인 이규진으로 추정되는 편지이다. 혜경궁 홍씨(惠慶宮洪氏)의 안후가 회복된 것을 축하하고, 자신은 격체(膈滯:심장과 지라와의 사이가 막힌 것)가 심하여 고민스러움을 전하고, 추신으로 묘각전령(墓閣傳令)에게 글을 지어 보내었으니 한번 교정해줄 것을 부탁하고, 쇠고기 3근과 미역 2단을 보내었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

상세정보

모년 모월 모일, 惠慶宮洪氏의 안후의 회복을 축하한 발·수신자 未詳의 편지
내용 및 특징
모년 모월 모일에 惠慶宮洪氏의 안후를 거론한 서간이다. 그러나 발·수신자는 未詳이다. 내용의 대략은 다음과 같다. 가을 날씨가 점점 서늘해지는데 상대방의 동정이 어떠한지를 묻고, 자신은 여러 가지 근심으로 마음이 괴로우며 膈滯(심장과 지라와의 사이가 막힌 것)에다가 근래에는 새벽설사까지 겹쳐서 元氣가 남은 여지가 없으며 講會를 하는 병든 형상이 더하기만 하고 덜함은 없어서 고민스러운 심정을 전하였다. 또한 上納의 기한을 넘겼으며 營飭은 至嚴하고 일을 담당하는 자들은 감쇄해줄 기미가 없어서 어떻게 처신할 방법이 없음을 이야기 하고 있다. 重陽節에는 (누구를) 만나서 酬酌할 것이니 자신의 근심을 이야기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또 근래에 들으니 惠慶宮洪氏의 안후가 회복되어 경하하는 의식을 거행할 길일을 택하고 있다고 하니 경사스럽고 다행함을 말하고 있다. 추신으로 墓閣傳令에게 글을 지어 해당 면에 보내었으나 임시로 정하였으니, 한번 교정해줄 것을 부탁하고 쇠고기 3근과 미역 2단을 보낸다는 내용이다. 이 편지에는 연도를 추정할 수 있는 아무런 단서도 없다. 그러나 혜경궁 홍씨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1815년 이전임을 알 수 있다. 또한 피봉도 없고 발신자의 성명과 년·월·일이 기록되지 않아 누가 누구에게 보낸 서찰인지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惠慶宮洪氏의 안후를 거론하는 것으로 미루어볼 때 조정에서 벼슬살이 한 것을 짐작할 수 있을 뿐이며, 혜경궁의 생몰 년대를 미루어 볼 때 이 편지를 받은 사람은 응와의 부친인 李奎鎭일 가능성이 높다. 이규진의 자는 而拱, 호는 農棲, 성주의 大浦에 거주하였다. 碩文의 손자로 鄭宗魯의 문인이다. 어려서 家學庭訓을 입어 학문에 열중하였다. 1799년 文科에 급제, 여러 벼슬을 역임하고 司憲府掌令을 거쳐 黃海道은율현감이 되어 주민 교화에 힘써 선정하였다. 이후 관직에 물러나 향리에서 자질교육과 저술에 몰두하여 判書인 源祚와 從孫子인 震相에게 곧 영향을 끼쳤다. 의정부 좌찬성에 증직되고 遺稿 8권4책이 전한다.
자료적 가치
간찰자료는 조선시대의 고문서 가운데 양적으로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한다. 그러면서도 구체적인 연구가 미진한 상태이다. 그것은 편지의 내용이 주고받는 사람 상호간에만 이해될 수 있는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이야기 되는 사건의 전말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점 때문이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자료가 집적되면서 간찰자료에 대한 새로운 방법이나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 그것은 간찰이 일정한 형식과 특정한 용어를 가지고 있으며, 내용 또한 당사자 혹은 가족 간의 내밀한 이야기이거나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라는 점 때문이다. 따라서 우선은 간찰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가 가능하다. 그리고 이와 함께 편지글의 특징인 내밀한 이야기나 일상적인 이야기를 통해 다름 아닌 당시의 인간관계나 친족관계 등을 파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정사나 일반사에서는 결코 확인할 수 없는 미묘한 생각이나 입장을 파악할 수 있다. 간찰자료는 그 자체의 형식과 용어에 대한 연구, 그리고 사회사 혹은 일상생활사나 심성사의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
『凝窩全集』, 李源朝, 여강출판사, 1986
「凝窩 李源祚 先生 生平事蹟考」, 이세동, 『東方漢文學』12,동방한문학회, 1996
『응와 이원조의 삶과 학문』, 경상북도대학교 퇴계연구소 편, 역락, 2006
「書牘類의 특징과 조선 후기의 양상」, 金允朝, 『東方漢文學』30,동방한문학회, 2006
『간찰』, 심경호, 한얼미디어, 2006
김상환,심수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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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발·수신자 미상(未詳) 서간(書簡)

日前惠札 迨用慰豁
秋氣漸凉 不審
動定 更如何 旋切仰
溸 弟 百憂薰心 膈滯
頗苦 近添晨泄 元氣尤
無餘地 而冷軒 捧講病
形 有加無減 極悶極悶 且以
上納之過限 京關營飭
至嚴 方至生事 而頑民 則
終不知變 任掌輩 乾沒
者 亦無猝地 了殺之勢 事
事苦狀 亦未知何以爲計也

重九 則必爲惠然以爲
對酌 瀉愁之地 如何如何

爛報 姑不來 而近聞
惠慶宮 患候平復 賀儀
從近擇吉
云 慶幸
何狀 留
捧 姑不備
謝式

卽病弟頓

墓閣傳令 成送該面
耳 臨時定送 一校
好耶 示之也

黃肉三斤
甘藿 二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