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7년 음력 10월 20일에 봉화군(奉化郡)명호면(明湖面)도천리(刀川里) 650번지에 사는 김형진(金炯珍)이 자신의 집 뒤에 있는 밤나무[栗木]를 9냥 6전을 받고 같은 동네에 사는 김화진(金和鎭)에게 매도하면서 발급한 문서이다.

1927년(대정16) 음력 10월 20일에 奉化郡明湖面刀川里 650번지에 사는 金炯珍이 자신의 집 뒤에 있는 밤나무[栗木]를 9냥 6전을 받고 같은 동네에 사는 金和鎭에게 매도하면서 발급한 문서이다. 국한문 혼용으로 된 문서이고, 매도인인 金炯珍은 이름 아래에 도장을 찍었다.

토지매매명문은 고문서학, 법제사, 경제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를 통해 우선 각 시기별 토지 매매관행이나 제도, 문서의 형식 등을 살필 수 있으며, 개인 가문별로는 소유 토지의 취득과정과 放賣 사유, 재산의 상실과 집적과정 등을, 전체적으로는 당시 토지의 파악방식, 價格의 동향, 신분별 토지소유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본 문기를 통해서는 일제 강점기에 자기 집 뒤에 있는 밤나무를 한 마을에서 서로 사고 판 사실을 확인할 수 있어 당시의 우리 농촌생활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