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4년(동치3, 고종1) 12월 8일,에 畓主 洪奴 玉每가 蓮池員에 있는 乃字 1번 畓 4負, 字字 109번 7負 9束, 101번 답 9負 8束, 모두 21負 7束 7斗落只 8배미[夜味]를 돈 140냥을 받고 趙奴 春丹에게 팔면서 작성한 土地賣買明文
내용 및 특징
1864년(동치3, 고종1) 12월 8일에 畓主 洪奴 玉每가 상전댁이 다른 전답을 사들이기 위해 자신이 매입했던 蓮池員에 있는 乃字 1번 畓 4負, 字字 109번 7負 9束, 101번 답 9負 8束, 모두 21負 7束 7斗落只 8배미[夜味]를 돈 140냥을 받고 舊文記와 함께 趙奴 春丹에게 팔면서 작성한 문기이다. 문서의 증인 및 작성자는 유학 朴得三이며, 답주와 筆證 모두 署押하였다. 이 문서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奴인 점은 이들이 답의 소유자가 아니라 양반을 대신해 매매를 대행하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써 양반들이 매매관계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기피하였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또 노가 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있는 부분도 당시 노비들도 문자를 터득한 경우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자료적 가치
토지매매명문은 고문서학, 법제사, 경제사 등의 연구에 중요한 자료이다. 이를 통해 우선 각 시기별 토지 매매관행이나 제도, 문서의 형식 등을 살필 수 있다. 그리고 개인 혹은 가문별로는 소유한 토지의 취득과정과 매매의 사유, 재산의 상실과 집적과정 등을 살필 수 있으며, 전체적으로는 당시 토지의 파악방식, 가격의 동향, 신분별 토지의 소유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이 문서에서 매도자와 매수자가 모두 奴인 점은 이들이 답의 소유자가 아니라 양반을 대신해 매매를 대행하는 형식을 취한 것으로써 양반들이 매매관계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기피하였던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또 노가 문서를 직접 작성하고 있는 부분도 당시 노비들도 문자를 터득한 경우가 많았음을 알 수 있다.
『韓國法制史攷』, 朴秉濠, 법문사, 1987
『韓國古文書硏究』(增補版), 崔承熙, 지식산업사, 1989
『朝鮮中期田畓賣買硏究』, 李在洙, 집문당, 2003
『16세기 한국 고문서 연구』, 이수건 외, 아카넷, 2004
정민호,정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