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8월 6일에 內弟 金千洙가 쓴 편지.
내용 및 특징
1964년 8월 6일에 內弟 金千洙가 쓴 편지이나, 발송되지 않은 편지로 보인다.
지난달 진주에서 만나자고 약속하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만나지 못하고 지금까지 이르게 된 일은 우습다고 그간에 있었던 일을 상기하였다. 일전에 權東川이 丹城에 와서 사람을 시켜 전하기를, 상대방이 진주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하여, 즉시 알아보았으나 이미 지난 일이었고, 서울에 갔다는 말을 들었다며, 지금 쯤 돌아왔을 것이라는 자신의 짐작을 전하였다.
그간의 안부를 물으며, 서울은 잘 다녀왔느냐고 물었다. 자신은 한번 진주에 갈 일이 있었으나 가족 중에 침 맞는 사람이 있어 지난 20일 사이에 陜川 草溪에 3~4일 왕복하였으며, 7월에 연달아 忌祭祀가 있는데, 오늘은 돌아가신 조부의 기일이라고 하였다. 財政은 우선 마련하지 못하여 왕래가 지연되게 되어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하며 이해를 구하였다. 이는 빌린 돈을 제 때에 갚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일 경에 한번 만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김천수는 端磎 金麟燮(1827~1903)의 증손자이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 , 「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晋陽續誌』, 성여신,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琴臯集』, 성석근, 남명학고문헌시스템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