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933년 김창석(金昌錫)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A01+KSM-XF.1933.0000-20090831.D48860266_0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창석, 김영규
작성시기 1933
형태사항 크기: 25 X 6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933년 김창석(金昌錫) 서간(書簡)
1933년(계유) 7월 29일에 족종 김창석(金昌錫)족숙 김영규(金永奎)에게 쓴 편지. 학문의 도야와 심신의 수양과 관련하여 손 아랫 사람을 고무하는 내용이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상세정보

1933년(계유) 7월 29일에 족종 김창석(金昌錫)족숙 김영규(金永奎)에게 쓴 서간(書簡)
내용 및 특징
1933년(계유) 7월 29일에 족종 김창석(金昌錫)족숙 김영규(金永奎)에게 쓴 편지이다. 김창석단계 김인섭(1827~1903)의 손자이다. 그러므로 이 편지는 발송되지 않은 편지로 보인다. 학문의 도야와 심신의 수양과 관련하여 손 아랫 사람을 고무하는 내용이다. 근간 이회(而晦)가 방문하여 요즈음 동정(動靜)이 어떤지를 들었는데, 오늘 작은 아이가 와서 한 봉서를 받게 되었다면서, 대체로 두 가지를 말하고 있다. 하나는 이 서신이 자신을 너무 추키는데 대하여, 일족끼리 서로 경계하고 책선하는 도리를 앞세워야지 칭찬이 지나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자신을 낮추어 ‘집안에 별 연고가 없고 왕성하던 시절에 거의 스스로 면려하지 못한데다, 천지신명이 노하여 꾸짖고 불학무문(不學無聞)을 미워하여 전에 없던 고약한 질병에 걸리게 한 사람’이라고 하면서 부당한 칭예를 감당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 대신 오늘날 허다한 족친과 오랜 벗들 가운데 유독 상대방이 옛 성현의 도리를 가지고 권면하여 줌으로써 기운이 배가되어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고질병이 낫는 듯하다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 하나는, 예전에 박이정(朴而貞)에게 가끔 상대방의 사람됨에 대하여 들을 바가 있는데 “혹 종일 부지런 부지런하되 입에 ‘도(道)’라는 말은 담지도 않으면서 스스로 말하기를 ‘내가 무슨 수양이 있는가?’”라고 하더라는 일화를 이야기 하면서 오늘 편지로 확인한 바 지식이 매우 고매하다는 것을 알았다는 칭찬과 더불어 더욱 정진하여 우리 집안에 문사(文辭)가 있었다는 후일의 평가가 있게 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하였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晋陽續誌』, 성여신,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琴臯集』, 성석근, 남명학고문헌시스템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33년 김창석(金昌錫) 서간(書簡)


答族從敬五 永奎
頃於而晦之過 略聞動靜 今小童 來納一封
書 忙手開緘 滿地娓娓 大槪以爲 余之無似 承
藉父與祖 累世基業之重 又贊家世來后昌大
之望 竊觀一通辭旨 少規勉之語 多諛譽
之辭 實非淺陋 所堪承當者 其在凡族親
固不當如是 況吾與左右之間哉 若引而進之
於此則可矣 而此在無故强壯之日 殆難自勉
況此神祗怒責 憎其不學無聞 遭此無前
之惡症怪疾者乎 雖然方今許多族親
舊交之中 獨左右拔例 有此勉之以古道 令
人氣倍 不覺沈疴祛體也已 居然新凉
入郊 未諳奉晨餘 做履淸勝 時習舊聞
日見新知 自不知門外風潮 有以侵尋也否
昔朴友而貞 種種言敬五之爲人 或竟日亹亹
口不容道 自謂敬五何修 而朴友稱道若
是也 今見左右書辭 肫篤知識甚高 果
家有名士三十年不知者 正謂吾今日也 願益
加勉旃 使吾門永有辭於來后如何
帥不固 因而疾病乘之 貽慮不少 方此凜
凜度日 幸時惠德音 卷中古人有遭此 而
泰然自安者 引而詔敎 使之爲一生慕
效之資 如何如何 書問二字 本非如我無識
著題語也 前者而晦戱語相加者也 勿復道
也 心齋之逝 安得不如來喩也耶 允君之
回 其詳可得而聞也否 玆付日中便 付數
字 庶無浮沈矣 餘神昏 不備 謝禮
癸酉七月小晦 族從昌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