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 김기용(D48860151_0金基鎔) 서간(書簡)
을축년(乙丑年) 10월21일에 四從弟 기용(基鎔)이 김인섭(金麟燮) 집안으로 보낸 편지이다.
지난번 선조 묘소에 제향(祭享)하고 저녁 무렵에 마부를 재촉하여 돌아갔는데 그때 잘 도착했는지 묻고, 그 후 상대방의 안부가 어떠한지 물었다. 지난번 노모(老母)의 생신 축수시(祝壽詩)는 자신은 여가가 없었는데 상대방이 먼저 하였으니 만일 다정한 처지나 지친(至親)의 사이가 아니면 어떻게 그러하겠느냐고 하였으며, 장엄하게 소리 내어 읽고 차운(次韻)하여 보낸다고 했다. 그러나 압운(押韻)한 글자를 잊어버려 기억할 수 없어 본운(本韻)중에서 한 글자를 뽑아서 보충하여 완성하였다고 했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