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5년 김진태(金鎭泰) 서간(書簡).
1925년(을축) 8월 24일에 김진태(金鎭泰) 형제가 단계(丹溪) 김인섭(金麟燮) 집안으로 보낸 간찰이다.
지난달 아버지께서 향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잠시 들렀었는데, 상대방의 부친인 숙부를 만나보니 기력이 강녕하였고, 상대방은 마침 없어서 그 아우들이 있어 만나보았는데 건강하다고 말씀하셨다는 그간의 사정을 전하고, 다음으로 그 일이 있고 며칠이 지난 뒤의 안부를 두루 물었다. 족종제인 자신은 두 분 어른의 기력이 우선 그만하시나 아이들이 별복(鱉腹)으로 아픈지가 며칠 되어 걱정이 된다고 자신의 사정을 전하였다.
이어서 이번 달 19일은 어머님 회갑이니 형님 형제들이 함께 와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자신의 부친도 상대방의 부친을 오시라고 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계시지만 감히 청하지 못했다고 하였다.
1차 집필자 : 김남규, 2차 집필자 :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