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4년 조상래(趙相來) 서간(書簡)
갑자년(甲子年) 1월 9일에 조상래(趙相來)가 단계(端磎) 김인섭(金麟燮) 집안으로 보낸 편지이다.
상대방을 그리워하는 마음은 남보다 뒤지지 않는다하고, 새해에 상대방을 비롯하여 가족들의 안부가 어떠한지 물었다. 자신은 근근이 보위(保衛)하고 있지만 나이만 먹고 뜻은 퇴보하고 세속의 바쁜 일에 얽매여 더욱 가련한 신세라고 했다. 선백(先伯)이 남긴 문집을 조긍섭(曺兢燮)이 대략 교정하였다하고, 상대방을 찾아가 질정을 할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으며, 마침 손자가 외가댁에 가게 되어 이에 대신 문후(問候)하게 하면서 몇 자 붙인다고 했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