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년 교명(敎明) 서간(書簡)
신유년(辛酉年) 11월 24일에 교명(敎明)이 석윤(錫胤)에게 보낸 편지이다.
편지의 왕래와 만나는 것이 뜸하여,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고 전하였다. 겨울철에 당상선생(堂上先生)의 안부와 상중(喪中)에 있는 상대방의 안부가 어떠한지 물었다. 지난번 조비(祖妣)의 사장(事狀)은 행적이 소략하고 세계(世系)와 관작(官爵)에 있어서는 더욱 잘못된 것이 많다고 했다. 상대방이 이로써 상대방의 아버지에게 아뢰어 한 마디로 드높여 변치 않게 해준다면 고마움이 뼈에 사무칠 것이니 마땅히 다시 어떠하겠느냐하고, 사장(事狀)의 기록이 잡초(雜抄)중에 있으니 살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