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 미상의 서간(書簡)
1918년 윤 7월 24일에 사제(査弟) 아무개가 사돈에게 쓴 편지이다.
가을 기운이 점점 높아가는 계절에, 상대방과 가족, 그리고 친정에 가있는 자신의 며느리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하는 일 없이 세월만 허비하고 있으나, 가족들이 큰 탈 없이 지내고 있는 것이 다행이라고 근황을 전하면서, 다만 맏며느리가 여름에 입이 돌아가는 병인 와사(喎斜)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도 한 번 가보지 못하였음을 탄식하고, 지금은 많이 나았으나 완쾌되지는 않았다고 소식을 전달하였다.
상대방 집인 친정에 가 있는 자신의 며느리가 보고 싶으니, 한번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부탁하였다. 돌아오기로 한 날이 8월 3일이지만, 미리 한번 보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상대방의 일족인 토우(土雨)․ 성암(省庵)․ 송춘(松春) 등의 안부를 물으며, 일일이 편지 쓰지 못하니,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하였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