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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극(趙泰克)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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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조태극
작성지역 경상남도 산청군
작성시기 1914
형태사항 크기: 23 X 41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조태극(趙泰克) 서간(書簡)
연도미상의 5월 1일에 제(弟) 호래(鎬來) 조태극(趙泰克)중계(中溪) 김수로(金壽老)에게 보낸 편지이다. 과거에는 문천(汶川) 위에서 약속도 없이 우연히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약속하고도 만나지 못했던 것을 거론하며,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탄식하였다. 근래 소식을 물으니, 상대방이 손자를 보았다는 것을 알고, 몰래 쌓은 덕이 두터워서 하늘이 복을 내려 준 것이라고 치하하며, 이로 말미암아 상대방이 잘 있으리라는 것은 점쟁이[詹尹]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뒤에 조카가 가협(嘉峽)으로 들어간 것을 두고 ‘가사를 입게 되면 도리어 폐단이 많을 것이니, 좌우를 둘러보아도 진주(晉州)금동(琴洞) 골짜기 만 한 데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날마다 손자를 안고 노는 재미로 노경을 지내며 몇 이랑 밭을 경작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데, 상대방은 자기의 허다한 손해는 돌보지 않고 오히려 남의 걱정꺼리를 근심하는 사람이라고 정자(程子)의 말을 인용하여 칭송하였다. 마지막에 친구 여러 사람이 며칠 밤을 지낸 것은 매우 흡족하였으며, 돌아갈 때 문천(汶川)을 건너가지 않고 남쪽으로 갔으나, 당옹(塘翁)과 두 이형(李兄)은 반곡(盤谷)으로 갔는데, 너무 바빴던 것이 흠이었다고 지난 소식을 전하였다. 직접 가서 경사를 축하해야 도리에 맞는 일이겠지만 아들을 시켜 대신 전달하니 양해하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상세정보

연도미상의 5월 1일에 제(弟) 호래(鎬來) 조태극(趙泰克)중계(中溪) 김수로(金壽老)에게 보낸 편지
내용 및 특징
연도미상의 5월 1일에 제(弟) 호래(鎬來) 조태극(趙泰克)중계(中溪) 김수로(1859~1936)에게 보낸 편지이다. 과거에는 문천(汶川) 위에서 약속도 없이 우연히 만났었는데, 이번에는 약속하고도 만나지 못했던 것을 거론하며, 세상일이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탄식하였다. 근래 소식을 물으니, 상대방이 손자를 보았다는 것을 알고, 몰래 쌓은 덕이 두터워서 하늘이 복을 내려 준 것이라고 치하하며, 이로 말미암아 상대방이 잘 있으리라는 것은 점쟁이[詹尹]에게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하였다. 뒤에 조카가 가협(嘉峽)으로 들어간 것을 두고 ‘가사를 입게 되면 도리어 폐단이 많을 것이니, 좌우를 둘러보아도 진주금동(琴洞) 골짜기 만 한 데가 없을 것’이라고 하였다. 자신은 날마다 손자를 안고 노는 재미로 노경을 지내며 몇 이랑 밭을 경작하는 것을 바라고 있는데, 상대방은 자기의 허다한 손해는 돌보지 않고 오히려 남의 걱정꺼리를 근심하는 사람이라고 정자(程子)의 말을 인용하여 칭송하였다. 마지막에 친구 여러 사람이 며칠 밤을 지낸 것은 매우 흡족하였으며, 돌아갈 때 문천(汶川)을 건너가지 않고 남쪽으로 갔으나, 당옹(塘翁)과 두 이형(李兄)은 반곡(盤谷)으로 갔는데, 너무 바빴던 것이 흠이었다고 지난 소식을 전하였다. 직접 가서 경사를 축하해야 도리에 맞는 일이겠지만 아들을 시켜 대신 전달하니 양해하라는 말로 글을 맺었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晋陽續誌』, 성여신,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琴臯集』, 성석근, 남명학고문헌시스템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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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조태극(趙泰克) 서간(書簡)

中溪仁兄 經體座 執事
昔在上 不圖而得
寵訊 今往上 有約而失相握 何得失之皆出料襮也
急叩近信 則云已抱丈夫孫矣 遂與諸公賀 又切切 內語
於心曰 積之厚則發之遠 天之降祥 其自今始乎 喜
洋洋如雀抃 蓋同病也 故待之也深 同慶也 故喜之也極

氣候之萬康 不待詹尹而可知也 咸君聞僦嘉峽 可謂爲
計之善者 然而或未免着了袈裟 事還多之弊 則環
顧左右 皆莫如以爲歸 琴洞洞天 安知非福地耶 固知是
盛算之良遂 而區區之地 不能不云云也 日抱幼孫而滋晩 況且
荷吾愛物之仁 數頃薄田 庶有耕作之望 於是益有所欽
歎者 在峕之人 纔有蠅頭利害 便皆粧腔假說 百般推諉 滔滔
者是矣 其不恤自己之許多致損 猶能憂人之憂 至有所必濟 復有如
吾兄者哉 噫 此事 足以風天下也 程子有言 一命之士 苟存心於愛物
於人亦有所濟 況未有一命乎 如使程子 觀乎今日 則不知作何辭 以美
之也 諸公數晨夕款洽 因以旋轄 皆不渡汶川以南 而獨塘翁與兩李
兄 偕作盤谷之行而來往 幸歷顧其意益感 而但蔥蔥可恨也 卽
欲躬詣 以奉慶 而綁縳未能 替遣家豚 書所未罄 渠必面達
統希 黙會
五月初吉 弟鎬來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