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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종형(從兄)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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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시기 1914
형태사항 크기: 24.5 X 39.5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914년 종형(從兄) 서간(書簡)
두곡(杜谷)의 논농사를 시작하였는데, 품삯을 주지 못하는 사정을 전하면서 부족한 금액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이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상세정보

1914년 5월 12일 종형이 미상의 수신자에게 부족한 품삯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서찰.
내용 및 특징
갑인년 5월 12일 종형이 미상의 수신자에게 부족한 품삯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는 서찰이다. 소식이 막힌 것이 어느덧 수 십일이니 어찌 세월이 이같이 흐르는가? 이달 초에 행차가 있어 날마다 바랐는데 지팡이 끄는 소리가 끝내 들리지 않으니 혹 와서 살피고는 곧 돌아갔는지 아니면 몸을 뺄 겨를이 없어 오지 않았는지 마음에 늘 생각이 나서 안정이 안 된다고 하였다. 요즈음 상중(喪中)의 체후를 잘 지탱하며 대소가들도 모두 편안한지 알지 못하고 아이들과 전화통화도 없어 소식 듣기를 원하는 것이 날마다 절실할 뿐이라고 심정을 전했다. 종형(從兄)인 자신은 인사(人事)에 바빠 농사를 짓지만 스스로 농사일은 하지 못하고 까닭도 없이 일이 많아 온갖 모습이 군색하여 이 곳 저 곳에서 빌리고 때우며 지내니 우스울 뿐이라고 하였다. 두곡(杜谷)의 논 일도 공연히 시작하여 품값도 내주지 못하여 원성을 들을 것 같은데, 자신의 불민함을 돌아보면 스스로도 괴롭다고 하였다. 사람이 좌우를 번거롭게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하나 너에게 하지 않는다면 누구에게 하겠느냐며 양서(諒恕)를 바라고 지나치게 허물하지 말라고 부탁하면서, 빈 금액을 가급적 속히 보내주어 군색함을 풀어주면 너의 덕이 매우 낯이 날 것이라고 하였다. 종제(從弟)에게 돈을 비려 달라고 하는 종형(從兄)의 편지이다. 전화(電話)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갑인년은 1974년으로 보인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4년 종형(從兄) 서간(書簡)

阻闊於焉間數十日 豈歲月之若是如流
耶 月初有行 余日望之 笻音竟寐 或來
省而逕歸耶 無暇抽身而不來耶 此心
懸懸 不能定情 未諳日來
侍奠餘哀履支遣 大小家們 俱安好耶
近日與兒曹 亦無電話相通 區區願聞
靡日不切耳 從兄 倍忙人事 不農而自農
無故多事 百態窘束 東推西貸 如是碍
過耳 可笑可笑 杜谷畓事 空然始作 勞債
趁未出給 似聞怨聲 顧汝從兄之不敏
自苦自苦 人致煩於左右 甚不爲之事也 然吾
與汝不爲 誰可爲之耶 諒恕諒恕 幸勿爲
過晷之 切企切企耳 已許金額 可及的速付
送之 解家窘急 則君之德 千萬生光耳 切
企切企 不具一一
甲寅五月十二日 從兄 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