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3년(계축) 4월 22일에 이교명(李敎明)이 김인섭(金麟燮) 집안으로 보낸 간찰로 심정계(心亭稧)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과 이미 가입된 계원들에 대해 장려해달라고 부탁하는 내용.
내용 및 특징
1913년(계축) 4월 22일에 李敎明이 金麟燮(1827~1903) 집안으로 보낸 간찰이다. 김인섭의 사후이니 그의 아들인 金壽老에게 보낸 편지로 보인다.
만난 지가 오래되었는데 그 동안 소식이 서로 없었던 것을 안타까워하며 그간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어버이가 편안하고 자신도 별탈이 없다는 근황을 전했다.
心亭稧의 성립 여부는 오직 상대방의 참여여하에 달여 있다고 강조하였다. 계에 가입한 사람이 이미 10여명에 이르렀는데 그 중에는 성의 없이 이름만 빌어 넣은 사람도 있는듯하다고 하며 이러한 세태를 탄식하였다. 그리고 이 일이 성사되지 못한다면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니 여러 계원들을 면려해주고 상대방도 꼭 참석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心亭稧는 心亭이라는 정자를 중심으로 친목을 도모하는 계모임인 듯하다.
심정계에 수장으로 삼을 인물에 대한 것을 전하는 별지가 있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 ,「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俛宇集』, 곽종석, 남명학고문헌시스템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