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2년 제(弟) 이희경(李熙瓊) 서간(書簡)
1912년 7월 28일에 弟 李熙瓊이 김인섭의 맏아들 金壽老(1859~1936)에게 보낸 편지로 보인다.
상대방의 아들이 공부가 정밀하며 성품과 기질이 온화하고 고요하여 장래 희망이 있다고 보고 있었는데, 자신을 방문하여 상대방의 편지를 전해 준 것에 대해 사례하였다. 또 상대방이 남을 배려하는 뜻이 지극하다며 자신에게 편지를 보내 준 것에 심심히 감사하다고 자신의 뜻을 전하였다. 심정계(心亭禊)를 만든다는 말에, 상대방 여러 사람들의 훌륭한 덕성이 뛰어남을 볼 수 있다고 칭송하고, 자신은 그에 참여하기 부족하다고 겸손해 하며 어떻게 하면 참여할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상대방이 보내 준 발문(跋文)은 문장이 웅장하고 훌륭하여 더 이상 평가할 것도 없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언제 한 번 찾아주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1차 집필자:김남규 , 2차 집필자:오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