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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 종형(從兄)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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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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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시기 1911
형태사항 크기: 26 X 26
장정: 낱장
수량: 1장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산청 단계 상산김씨 김인섭후손가 / 경상남도 산청군 신등면 단계리
현소장처: 안동대학교 박물관 / 경상북도 안동시 송천동

안내정보

1911년 종형(從兄) 서간(書簡)
1911년 9월 12일 종형(從兄)이 미상의 수신인에게 보낸 서찰이다. 요즈음 숙모님 근력이 더욱 건강하시다고 하는데 모시는 근황이 편안한지를 묻고 종수씨(從嫂氏)도 다친 이후로 상처가 완전히 나았는지 매우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화야(和也)의 결혼날짜가 다음달 30일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정말 그런지를 물으면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동래(東萊)에 사는 조카 인(仁)의 초일(醮日)이 다음달 20일인데 네 종형이 한 번 오기를 청하여 오는 18일에는 부산으로 갈 계획이라고 하였다. 이 곳은 추수를 마쳤으나 몸을 빼내기 어렵고 단계(丹溪)에는 요즈음 본댁에 전화가 가설되었는데 사용이 미숙하여 통화를 못한다고 하니 우습다고 하였다. 전화번호는 단계 68번이니 알아 두었다가 긴히 통화할 일이 있거든 가끔 통화하라고 하였다. 옛 집 감나무가 올해 풍성하게 달려 지내(旨內) 아저씨로 하여금 따서 반은 곳감을 만들고 반은 홍시를 만들어 갈무리하였다가 쓸 곳에 보낼 계획이라고 하였다. 우리 나라 최초의 전화는 1896년에 이르러 서울인천 간에 개통되었으니 1911년에 전화를 가설한 것을 보면 무척 개화된 집안임을 알 수 있으며 사용법을 몰라 통화를 못한다는 내용은 웃음을 머금게 한다.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상세정보

1911년 9월 12일 종형(從兄)이 미상의 수신인에게 보낸 서찰.
내용 및 특징
1911년 9월 12일 종형(從兄)이 미상의 수신인에게 보낸 서찰이다. 요즈음 숙모님 근력이 더욱 건강하시다고 하는데 모시는 근황이 편안한지를 묻고 종수씨(從嫂氏)도 다친 이후로 상처가 완전히 나았는지 매우 염려가 된다고 하였다. 화야(和也)의 결혼날짜가 다음달 30일이라고 들은 것 같은데 정말 그런지를 물으면서 축하의 말을 전했다. 동래에 사는 조카 인(仁)의 초일(醮日)이 다음달 20일인데 네 종형이 한 번 오기를 청하여 오는 18일에는 부산으로 갈 계획이라고 하였다. 이 곳은 추수를 마쳤으나 몸을 빼내기 어렵고 단계에는 요즈음 본댁에 전화가 가설되었는데 사용이 미숙하여 통화를 못한다고 하니 우습다고 하였다. 전화번호는 단계 68번이니 알아 두었다가 긴히 통화할 일이 있거든 가끔 통화하라고 하였다. 옛 집 감나무가 올해 풍성하게 달려 지내(旨內) 아저씨로 하여금 따서 반은 곳감을 만들고 반은 홍시를 만들어 갈무리하였다가 쓸 곳에 보낼 계획이라고 하였다. 우리 나라 최초의 전화는 1896년에 이르러 서울인천 간에 개통되었으니 1911년에 전화를 가설한 것을 보면 무척 개화된 집안임을 알 수 있으며 사용법을 몰라 통화를 못한다는 내용은 웃음을 머금게 한다.
자료적 가치
『慶南文化硏究』24집,「진주 지역 문집의 현황과 그 의미」, 이상필, 경상남도문화연구소 2003
『남명학파의 형성과 전개』, 이상필, 와우[예맥커뮤니케이션] 2005.
『端磎集』, 김인섭, 남명학고문헌시스템
1차 집필자: 김남규, 2차 집필자: 오덕훈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1년 종형(從兄) 서간(書簡)

卽問伊來
叔母主筋力 益享難老 侍況安好耶 從嫂氏見傷
以后 未能一者探問 而遠慮則萬千 未知今者傷處
完合否 懸懸不已 似聞和也結婚吉日 來三十日
云 正然乎 遠賀遠賀 東萊姪醮日 來二十日 而
汝從兄 期於一來要請 故來十八日 下爲計 此處秋
收未畢 甚難抽身 丹溪近日本宅 電話加設 而
使用未熟 未及通話 可笑可笑 電話番號 丹溪六八
番 以此知之 或有緊話處 種種打電如何 舊宅
柿木 今年豊開 使旨內叔摘之半爲乾柿 半爲
紅柿 藏置之當用處 送之爲計耳 餘在面悉
不具一一
辛亥菊月旬二 從兄云